상당히 피곤하다는것은 투잡하면 죽어나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유시민이 투잡을 하고 있죠. 지식소매상과 정치 두가지일을 동시에 하고 있는것입니다.
만약 이외수보고 그렇게 하라면 할수 있을까요. 만약 진중권보고 그렇게 하라면 할수 있을까요. 만약 손석희,조국,안철수,박원순 보고 그렇게 하라면 할수 있을까요.
아마 없을겁니다. 더욱이 유시민은 기성 주류정치세력과 대부분 언론의 견제대상입니다. 아마 보통사람이라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견디지 못할겁니다.
그런데 유시민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버텨내고 있죠. 제 생각에는 결국 핵심은 "돈"이 아닌가 합니다.
부정한 돈 안받는 깨끗한 정치하기 위해 책써서 번돈으로 생활하고 정치하는것이고 그런 기반위에서 깨끗한 정치 만드는 일도 포기할수 없다보니 쌍방향으로 힘이 드는 것이죠.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있을것입니다.
책을 쓰면 "어디서 훈계냐" "정치하면서 거기에 집중안하고 용돈 벌려고 책까지 쓰느냐" "지금이 한가하게 책이나 쓰고 있을 시기냐" 등등
유시민이 책을 쓰다보면 그것도 최선을 다해 쓰면
기가 크게 달아날겁니다. 여기에 이보다 더 피곤할수 없는 정치와 언론 그리고 어렵기만한 여타 한국적현실들.........
이걸 덜어줄수 있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요. 예전부터 누차 말한바 있지만 그것은 비탈길 수레를 힘합쳐 밀듯이 결국 짐을 나눠지는것뿐일겁니다.
저같은 경우도 책을 게으르게 내면서 그것도 한가지 일에 집중하면서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욕,비난,읍소,건의,하소연,윽박,협박,비아냥도 숱하게 받고 있습니다. 유시민은 저보다 10배 20배는 최소한 더 힘이 들것입니다. 유시민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그러나 유시민이 그것 때문에 정치를 포기하지는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될듯 될듯한 한가닥 가능성 때문에..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공동체와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못하고 있는게 뻔히 보이기 때문이죠.
민주주의란 나무는 바로 그러한 희망과 사랑의 헌신이란 이름의 나무밑에서 한발짝 한발짝씩 나아가는것이죠. 뚜벅뚜벅 쉬지않고 걸어간 사람들이 지쳐 쓰러질때마다 대신 많은 사람들의 삶이 그만큼 숨통이 트인다는 소립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그저 위태위태한 마음으로 유시민을 바라볼뿐입니다. 뭔가 도움을 줄만한 것이 없는가를 수시로 두리번거리면서 말이죠.
ps)이건 여담인데 서프라이즈 망가질줄 몇년전부터 알았습니다. 거창하면 지치고 지치면 변절할게 확실한데 독고탁은 처음 서프라이즈에 출현할때부터 거창했었거든요. 반면 서영석에게는 안타까움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언론사하다 망하고 재기해볼려다 책썼지만 술값밖에는 못벌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몇가지 장점은 분명하게 지닌 사람으로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감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지식소매상이자 자유인으로서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분이지요.. 시절이 하수상하여 그에게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마음도 참 아련합니다.. 분명 그의 열정과 헌신이 함께 사는 세상을 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화이링..^^
지금은 맘이 불편하니 더 피곤하신거다...
몸이 피곤해도 맘이 편하면 그 맘 상태가 보이는데
하루하루 초조함이 드실것 같다. 그건 바로 책임감 같은거...의무감 같은거...
스스로 선택해서 하지만 책임윤리를 더 크게 느끼시는것 가트다...
오히려 책 낼때가 더 즐거우실것 같다...
리버럴한 사람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자기컨트롤 해 나가는건 굉장한 에너지가 소모될것같다.
주변에서 약같은거 잘 챙겨드렸으면 한다...
유시민대표보다 문재인님은 훨씬 이기적이죠... 정말 부러운 이기심입니다... 그래서 유대표를 보면 가슴에서 피눈물이 나옵니다... 모르죠..누가 그러던데..정말 친노가 다 죽으면 그때는 문재인님이 나설 것이라고...근데..전 이번이 마지막입니다...그래서 유대표님을 지키고 싶죠
노 무현 사랑하고 유 시민 사랑하지만 또 우리 봉팔러님들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고달픈 나의 일상 숨가쁠만큼 벅차고 괴롭다.
위의 슬기자의 이런 글을 통해 무한한 희망과 열정을 회복한다.
당신들은 나의 힘이다. 존재다.정말 바르게 열심히 살 것이다.
슬픈 한국// 너로 인해 난 벅찬 대한민국의 국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