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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선거에서 투표율 끌어올리기.
가뜩이나 투표율 낮을 때는 불과 수십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니까 그 중요성은 말할 필요 없겠지. 오죽하면 4.27 선거 당일 저녁 분당-서울 간 고속화 도로에서 정체가 심한지 아닌지에 따라 각
당 후보 간 희비가 갈릴 거란 전망이 나올까.
조금 전 기사 확인해 보니까 분당을~서울, 김해을~창원 사이에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7만명인데, '출퇴근 시간' 때문에 투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하네. 두 곳 선거구 전체 유권자의 20%나 된다니 엄청난 비율이지.
상황이 이러니 여북하면 <직장인작은권리찾기> 같은 시민단체에서는 재보선 선거일에 2시간 유급 휴가를 허락해 달라는 운동을 하고 있겠어?
봉팔러들아. 우리가 실효성 있는 의견 함 내보자. 출근 거리가 멀어서 투표할 권리를 원천봉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편 투표를 하자고 여론 조성하면 어떨까? 부재자 투표 이외에 현재 거주지에 살고 있지만 투표 당일에 기표소에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 말이야.
첫번째 사진을 보렴. 잉글랜드에서는 이렇게 투표를 하기도 하더라. 난 투표권이 없지만 하우스 메이트는 잉글리쉬거든. 그 친구는 직장에 나가기 때문에 선관위에 미리 우편 투표를 하겠다고 신청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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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서는 선거 전 모든 가구에 선거인 명부(Electoral Registration)를 보내줘. 그 양식서에 유권자가 사인을 해서 반송하는데, 이 때 “우편 선거”를 하겠다고 표기를 한 사람에게는 며칠 뒤에 투표용지를 배달해 주지.
이렇게 말야. 두둥~ (두번째 사진 참조)
요런 게 집으로 날아온단다. 그럼 내 친구는 자기가 지지하는 곳에 기표를 해서 봉투에 밀봉한 다음 출근길에 우체통에 쏙 넣으면 끝! 물론 우편요금은 선불된 봉투야.
(세번째 사진 참조)
어때? 이렇게 하면 직장인들은 회사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투표권 행사를 할 수 있어서 좋고, 각 정당 후보자들도 가능하면 더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표를 얻어서 당선되니까 대표성도 높아지는 셈이 되잖아.
물론 부정 선거의 위험성이 있을지 어떨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게다가 두 번이나 우편 발송을 해야 하므로 번거로운 거 딱 질색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표 행사 하자고 과연 그렇게 정성을 들일까 의문이 들기도 하네.
아무튼 봉팔러들아, 난 그냥 거칠게 제안해 본다. 명민한 그대들이 실효성을 함 따져봐 다오. 그래서 괜찮을 것 같으면 이번 재보선은 어렵더라도 다음엔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요구하고 여론 조성해 보면 어떨까 싶어.
선거철만 되면 우린 20~40대 층에게 기표소 가라고 졸라 문자질하고 트윗질 하잖아. 우편 선거 실시하면 조금이라도 그런 수고를 덜 수 있지 않을까? 어때? 의견 많이 주길 바라.
뱀발1: 영국에서는 투표일이 공휴일 아니다. 그 대신 투표 종료 시간은 밤 10시까지다. 그런데도 정권의 명운이 왔다갔다 하는 총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70%를 훌렁 넘는다. 이런 건 좀 배우자.
뱀발2: 기사 중간에 사진 넣는 법은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사진과 기사 내용의 조합은 그대들이 알아서 연결짓기 바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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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