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잤다.
9시에 출발해야 10시에 캠프에 도착할 수 있는데... 눈 뜨니 9시다.
급하게 함께 가기로 한 갑돌이님께 전화한다.
미안하다고 지금 출발한다고...
여차저차해서 이차저차하게 캠프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다.
다 나가셨는지 캠프가 썰렁하다. 낙오병으로 할말이 별로없다.
12시 30분부터 유시민대표 유세차량 호위병이 없으니,
우리 낙오병 8명 더러 하란다.(낙오병 모으니 8명 이더라)
캠프인근에서 투표독려 푯말들고 대충 시간 때우고,
밥묵고 하다보니 12시 30분이다.낙오병들을 봉고차에 태운다.
선거 푯말과 함께... (꼭 새우잡이배 끌리 가는 것 같다.)
이봉수 아자씨 선거차가 앞서고 낙오병을 태운 봉고가 그 뒤를 따른다.
유세장소에 가면서 차창 밖을 보니 건널목마다, 신호등 마다 ,
인도에도 선거 푯말을 든 노란옷들이다.
신호등마다, 인도마다 7~10명씩 조폭처럼 몰리 댕기면서 투표 독려 푯말
들고 김해 시민 겁주고 있다.
모리는 시민들이 보기에 새로 생긴 선거조폭 노랭이파인 줄 오해
할 만큼 떼거지다...(거짓말 조금 보탰다)
겁먹은 김해시민들 투표율 100% 나올 것 같다.
유세장소에 도착하여 표말을 들고 양 길가를 점령하고 있으니,
짜잔 ~ 하고 우리당 대표가 나타 나신다.
좋은말씀 많이 하신다. 단일화에 이길수 있도록 도와 주신 김해시민들께 큰 은혜을 입었단다. 그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꼭 투표해서 우리봉수 아자씨 국회로 보내 달란다.(문맥이 이상한 것 같으면서도 맞는 말씀인 것 같다.)
말씀 끝나고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똑 같이 우리는 양 길가를 푯말 들고 점령하고....
듣는 사람이야 처음이지만, 똑 같은 말씀을 김해 전역을 돌아 댕기면서
하시는 우리당 대표는 얼매나 재미가 없을까 하고 생각 해본다.
그러던 차에 합동유세 한단다.
텔레비에서만 보던 박지원, 이정희,조승수,박영선,정세균....
많은 분들이 보인다. 말씀도 잘 하신다.
구경났다. 구경은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조금 춥다.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당나라 군대 게으른 자유 의병이지만 끝까지
박수부대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합동 유세의 마지막에 우리당 대표가 멋진 말씀을 하신다.
(멋진 말씀 제조공장 같다...)
" 4월 28일 창원터널 앞에서 당선인사 하고 싶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