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이해하지 못 하는 것들이 많지만 그 중 하나가 강원도민들의 전라도민들에 대한 지독한 반감이다.
강원도와 전라도가 직접 부딪혀 커다란 사단이 났던 것도 아니고 전라도의 대표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민의원에 선출 된 곳이, 비록 재수를 했어야 했지만, 강원도 인제(고향인 목포에서는 3대에 낙선, 인제에서 4대 보궐선거에 낙선, 결국 5대에 인제에서 당선, 하지만 이틀 뒤 박정희의 군사쿠데타)였던 것을 보면 그 반감의 뿌리가 그닥 깊어 보이지는 않는다만.
물론 내가 만난 소수의 강원도민들을 근거로 일반화 하지말라고 비추를 받을 수 도 있다만 경상도인들의 전라도인들에 대한 반감에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아 보인다.
얼마 전 벤자민 기자가 강릉에서는 여당 국회의원이 당선 된 적이 없다며 강릉이 반골성향의 도시라고 글을 올렸다만 실제 최욱철이 선거법위반으로 떨려난 자리를 꿰찬 물건은 한나라당의 권선동이다. 15대 이후의 당선자들을 보자.
그러고 나면 강릉의 애오라지 수구꼴통 사랑이 보이는가? 그 들은 야당을 지지 한 것이 아니다. 그 들은 철저하게 민주당(전라도)을 배척 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소설 한 편 쓴다. 최문순캠프도 조금 자제해야 할 듯 싶다. 그리고 지금 펜션녀라고 불리우는 알바들 잘 지켜야 한다. 그 들 중 누구 하나라도 자살을 당한다든가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 한다면 최문순 바로 실업자 된다. 고등학생 자녀의 학원비를 위해 아르바이트 했다는 혐의자 남편의 발언, 의외로 우리에게 독이 될 수 있다. 혐의가 입증된 후 알바 들이 내야 할 벌금액수에 대한 것도 강원도민들에게는 자기 일 처럼 마음 아픈 일일 수도 있다.
이광재 한 번 뽑아 주었다고 강원도민들 아직 맘 못 놓는다. 이광재 우리 대통령 음덕 아니었으면 과연 됐을라나? 생각 하기 싫다.
강원도민의 전라도민에 대한 지독한 반감이라고 단정짓는 건 일반화의 오류고.
DJ가 인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건 박정희 정권전이거든. 박정희 정권에서 DJ=빨갱이란 흑색선전이 가동되기 전이었다고.
박정희 정권 당시 청장년층이상에서는 6.25를 직접 겪은 세대였으니 빨갱이라면 경기 일으킬 만 했고(지리적 특성상 강원도 전 지역이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이었으니)
비호남권의 호남에 대한 반감은 색깔론에 기인한 바 크다고 보는 게 적확할거 같아.
답답하지만, 아직도 노인층에선 민주당=빨갱이란 인식을 가진 이들이 많거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