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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질 낮은 심판 판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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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4-24 (일) 10:01
조회 : 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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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 기자 (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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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엿장수는 좋은 심판이 되기에 부족하다.
왜냐하면 '엿장수 마음대로'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엿장수 마음대로에 만약 원칙이 있으면 어떨까?
예를 들어, 공병이랑 검정고무신을 같은 값을 쳐주거나, 다른 값을 쳐주거나 그건 엿장수가 정할 일이다. 공병이 더 비싸니, 자기는 공병을 고무신보다 더 후하게 쳐준다며 공병과 검정고무신을 차별할 때, 우리는 사실 별로 시비걸 게 없다... 이런 엿장수는 권장할 바는 못되어도, 뒤에 말하는 저질들보다는 그래도 한결 나은 축에 속한다...
진짜 질 낮은 엿장수는 다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바보 같은 엿장수이다. 공병이 폐지보다 더 비싼데도, 폐지에 더 많은 엿을 주는 엿장수는 분명 수지를 맞출 줄 모르는 멍청이이다. 이런 멍청이가 엿장수를 하면, 당장은 폐지가 많은 사람들은 좋을지 모르나, 자원배분을 왜곡하니 사회에 안 좋기는 매일반이다. 룰을 모르는 심판이 딱 이 경우인데, 이런 심판은 저절로 그만두게 되는 속성이 있다... 지속적으로 장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별 걱정 안해도 되는 경우라고 하겠다...
둘째, 규칙이 없는 엿장수이다... 그냥 자기 꼴리는대로 엿을 바꿔 주는 경우다. 아침에는 공병을 더 비싸게 쳐주더니, 오후에는 검정 고무신을 더 비싸게 쳐주는 경우이다... 당연히 불만이 생긴다... 엿을 바꿔 먹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종잡을 수가 없다... 반드시 분란이 생기고, 이런 구부러진 잣대를 펴는 엿장수가 잘되기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렵다... 사실 이렇게 원칙없이 장사하면, 자기 스스로 먼저 망하기는 첫째 저질과 매일반인데, 그래도 이런 자를 심판으로 쓰면 첫째보다 더 큰 분란이 생기므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
셋째가 진짜 최악의 저질이다...
이 엿장수는 갑돌이가 가져온 콜라병에는 엿 두 덩이를, 갑순이가 가져온 콜라병에는 엿 네 덩이를 주는 경우이다.
콜라병에 금테가 두른 게 아닌데도, 갑순이한테는, 을순이한테보다도 더 많이 엿을 주는 엿장수는 반드시 갑돌이뿐만 아니라, 을순이한테도 찍히게 되고, 다시는 그 동네에서 엿장수를 못할 가능성이 많다. 그렇게 쫓겨 나는 게 우리가 말하는 '정의'에 부합한다... 이런 심판은 반드시 '분란'을 만들기에, 절대로 심판을 시켜서는 안된다...
축구를 예로 들면, 같은 핸드볼인데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페널티킥을 줘봐라... 무슨 일이 생기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끝나든 '승복'이 안된다... 당연히 분란이 생기고, 스포츠맨십은 물건너간다...
야구를 예로 들면, 홈팀에게는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던 공을, 원정팀에게 볼로 판정하는 셈이다... 이런 심판이 질 높은 경기를 이끌 수가 없다... 이런 심판이 무슨 국제 경기 심판으로 나서기라도 하면, 속된 말로 '살인'나고, '전쟁' 안난다는 보장이 없다...
일전에 시민단체나 언론이 이 '구부러진 잣대'를 갖고 심판보러 자꾸 오는 걸 경계하자는 글을 한 편 썼다. 낮은 조회수와 몇 안되는 댓글에 묻혔지만, 그 문제의식은 우리가 흘려버릴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재보선이 끝난 이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곳에서 바로 그 '심판의 불공정성'과 맞닥뜨리게 될 '운명'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간위가 해괴망칙한 선거법 해석으로 문제가 되고 있나 보다...
궤변으로 점철된 이들의 행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딴나라당이 하면 합법, 야당이 하면 불법'이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엄연히 정당 소속으로 정치 활동이 가능한 대통령이, 야당 후보들에게 무능, 부패라는 오명을 쓰고 두들겨 맞는데도, 일체 '방어'를 못하게 하며, 그런 소리가 '거짓말'이라고 한 것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던 질 낮은 애들이었다.
그런데 그 때나 지금이나, 딴나라당은 어지간하면 다 봐준다... 지금은 더해서 현직 장관이 선거 기간에 '무슨 선거구가 위험하니 지원하라'며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다니는데도 경고는 커녕, '정당한 플레이'란다.
이게 바로 갑순이만 차별하는 저질 엿장수와 다를 게 뭔가?
이게 바로 같은 공을 선동렬이 던지면 스트라이크인데, 최동원이 던지면 볼로 판정하는 심판하고 뭐가 다른가? 만약 심판이 이런 짓 했다고 생각해 봐라... 사직구장에서 무슨 일 생기겠나?
이대호는 비슷하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김상현에게는 비슷하면 볼 판정을 하는 심판이 있다고 해 보자... 그 해 홈런왕이 누가 되든, 누가 승복하겠나?
내가 바라는 건, 노무현이 바랬던 거하고 비슷하다고...
선동렬이 던져서 스트라이크면, 최동원이 던져도 스트라이크여야 되고,
홍명보가 손으로 건드려서 핸드볼 파울이면, 황선홍이 건드려도 핸드볼 파울이어야 한다고...
부산에서 콩이면, 그게 광주에서도, 대구에서도 콩이어야지, 왜 팥이되냐고...
잘 기록해둬라...
시민단체도, 언론도, 그리고 선간위도...
모두 이 '저질 3종 세트'에 빠진 엿장수만도 못한 저질 심판들임을 말이다...
우리가 여당의 위치가 되었을 때, 지금처럼 그렇게 '일관되게'라도 해 준다면 그래도 고급 엿장수는 할지도 모르겠다만, 여태 하는 짓봐서 그럴 리가 있겠나 싶다..
마음 단단히 먹고, 저질 엿장수에게 경기 심판을 맡기는 일은 다시 없도록,
두 눈 크게 뜨고, 질 높은 심판들 빨리빨리 구해 놓자...
그게 그나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심판까지 저질인 경기를 안 보는 유일한 길이지 싶다...
뱀발: 인터뷰를 하는 야당 정치인들이 모두 선간위를 욕하지만, 이 마지막 필살기를 쓰지 않아서 나는 서운하다...
나는 선간위랑 딴나라당에, 그리고 그 앵무새들에게 이거 하나만 다짐 받고 싶을 뿐이다...
'우리가 집권해서 너희들 하던대로 똑같이 해도 절대 선거법 위반 시비 걸기 없기!!! 만약 그 때 딴소리하면, 너희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한 저질들이니, 일구이언이면 이부지자란 고사성어대로, 애비가 둘인 년놈들로 간주할 수밖에 없음을 만고에 고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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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4-24 (일)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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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