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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박봉팔닷컴에 제책이야기를 올리면 대략 셋중 하나의 반응이 나올겁니다.
1.사줄까 말까?
2.그래서 어쩌라고?
3.왜 짜증나게 자꾸 홍보글 올리고 난리야?
그럼 저는 왜 글을 올릴까요.
1.책 많이 팔아서 그 돈으로 술한잔 하려고.
2.책 냈으니까 들떠서 그냥 횡설수설하고 다니는것임.
3.내 뒷사람 욕 안보이려고. 그리고 뒷사람 참고하라고.
3번입니다.
제책이 나온지 일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한국을 생각한다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내일나와서 모래 서점에 깔리고 배송은 글피쯤 될것 같습니다.
그럼 홍보는? 아고라에 책냈다고 글 한번 올린게 전부입니다. 그럼에도 주요메이저랭킹에서 종합 100-200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베스트 셀러 마크달고 말이죠. 그럼 돈 좀 번것인가? 아니죠. 아직도 손익분기점 도달하려면 멀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상황이 좀 나은편입니다. 그래도 저자이름이 인터넷에 어느정도 알려져있고 아고라에 글 오래 올렸다고 몇일동안 아고라담당자가 아고라메인에 광고도 올려주고 했으니까요. 그러니 이름없는 저자들은 오죽하겠냐 이거죠. 그들도 책한권을 내기위해 죽을만큼 최선을 다했을텐데 말입니다.
결국 도서시장은 몇몇 작가들을 위한 시장이란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그들을 위한 들러리죠. 그럼 이런 상황을 그냥 놔둬야 할까요. 아니면 점진적으로라도 방법을 찾아보아야할까요.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안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구상을 하고 있는중입니다.(그게 뭔지는 생각좀 정리하고 나중에 말씀드리죠)
하여간 책은 어느정도 팔려야 합니다. 특히나 민주개혁진보진영처럼 지식과 토론 그리고 설득의 힘이 전부인 곳은 말입니다. 이곳 박봉팔닷컴도 그런것과 관련하여 여러구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말이죠. 잘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도울게 있으면 돕겠습니다. 다만 지금보다도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열정적인 구상들이 쏟아져나와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물론,지금도 많은분들이 알아서 잘 노력하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결국 가야할 길은 계란으로 바위치더라도 가야한다라는것입니다. 그래야 뒷사람도 따라오니까요. 그리고 이왕가는거 뒷사람 욕안보이고 적어도 내가간길이 최소치의 마지노선이 될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줘야 할겁니다. 책도 다른분야처럼 한권이 잘되면 자꾸 상승효과가 일어나게 되니까요.
출판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5월을 맞이하여 저마다 노무현특별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스나이퍼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출판유통시장은 전적으로 MD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지만 스나이퍼님정도 되는 분이 잘 판단해 좋은 아이디어로 움직이신다면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장하준논쟁.
이거 나중에도 계속 토론이 이어질것 같은데 한마디만 해두자면 장하준은 더이상 학자가 아니라 정치인입니다. 12억의기적님 말씀에 동의한단 뜻입니다.
개중에 보면 정치하면서도 "나는 정치인아니야. 그리고 앞으로도 정치 안할거야"라고 말하는 분들 있죠.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좆선이 언론사입니까? 아니죠. 정치집단입니다. 그럼 그 회사에 기고하는게 언론행위입니까. 아니죠. 정치질입니다. 강연회,토론회 나가 정치현안,세계정치등에 훈수두고 조언하고 인터뷰하는 행위도 역시 정치입니다.
그렇게 정치하면서 정치안한다고 주장하면 안되겠죠. WHY? 결국 정치의 책임은 안지고 단물만 쏙 빼먹으려는 행위에 불과하게 될테니까요.
또한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부류가 어느쪽에서도 욕안먹거나 혹은 어느쪽에서도 좋은소리만 들으려고 하는 부류입니다. 장하준이 그렇습니다. 또한 진영논리에 휩쓸려 노무현 씹어야 끼워준다라는 불의에 쉽게 타협하는 지식인들. 지식인으로 절대 인정 안합니다.
물론,민주진보개혁진영 중에서 장하준에 관심 많으신 분들 많을겁니다. 그리고 그 의견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서 저 개인적 견해가 달라질것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장하준이 정말 진실한 학자라면 정파적입장,학파적입장을 떠나서 지금 이명박,조선일보류에 조언 혹은 기고가 아닌 똥물 한바가지부터 끼얹어야 옳을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실제로 그래야한다는것은 아니고 적어도 그의 모습 일부에서라도 그런 분노가 강렬하게 느껴질때 저같은 사람에게도 어필될수 있을거란 이야기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박봉팔닷컴에서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에 관한 훌륭한 토론과 논지완성이 이루어져 나기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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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