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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
- 조까, 사람은 제비를 뽑고 여호와는 구경만 하느니라...
1. 일단 사람 두당 9,000,000원을 제비 상품권으로 나눠준다. 모든 생명이 붙어 있는 사람을 하나하나 세어 고롷케 나눠주고, 애완견 한 마리당 10분의 1, 즉 900,000원을 나눠주는 것이다. 이렇게 나눠주는 돈을 우리는 PD, 즉 판똔이라고 부른다. 시작은 이렇게 한다. 무슨 돈으로?? 세금을 아껴쓰고 돌려쓰고 메꿔쓰고 해서...(씨바, 제비민주주의공화국이잔나...)
2. 제비를 인민들에게 장당 1,000,000원에 판다.
3. 인민들은 나눠받은 상품권으로 제비를 장당 1,000,000원에 산다. 이때 우리집의 경우 두꺼비에게 배당된 900,000원에 꼬불쳐놓은 100,000원의 현금을 보태서 제비 1장을 더 살 수 있다.(참고로 가구당 살 수 있는 수량은 인간의 수 + 1개로 한정된다. 돈 많은 새끼들이 개를 풀어서 엄청나게 살 수도 있으니까... 이런 걸 다 감안하다니...)
4. 공화국은 제비 번호를 돌려 뽑는다. 이때, 당첨이 되면 당첨된 제비표를 국민은행에 주고 현금 3,000,000원을 돌려받는다. 물론 당첨 확률은 3분의 1이다. 3장당 1장이 당첨되는 것이다. 제비표에는 100000000001번 또는 100000000002번 또는 100000000003번만 적혀 있다. 세종류밖에 없는 거시다. 인쇄수수료, 판매수수료 없다. 동사무소에서 인쇄해서 판매하면 된다. 세종류밖에 없다니까... 동장 인감도장만 찍으면 된다. 돈 안들어간다. 점심시간에 공무원 세명이서 노닥거리면서 복사기 돌려서 인감 찍으면 된다.
(거 참, 말 길다~)
퍼뜩 가자...
5. 이걸 매년 9번 한다. 1인당 9,000,000만원씩 나눠줬고, 3분의 1의 확률로 당첨되니까 세 번에 세 번에 세번을 하면 대충 확률적으로 돈을 나눠갖게 된다.
6. 이러케 10년만 하면 확실하게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진다. 크하하하하하....!!! 커윽~
이거 생각하고 3일을 쉬었다. 머리가 빠개지는 것 같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이렇게 기쁜 소식을 동지들에게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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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