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위대하였습니다. 이봉수후보와 일면식도 없고 커피 한잔 함께 나눈적도 없던 사람들이 우리의 가치 실현을 위하여 주말이면 김해로 달려가서 냉대를 받아가며 낯이 설은 땅, 낯이 설은 사람들에게 이봉수를 부탁하며 골목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때로는 방사능비를 맞기도 하며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곳에서 이봉수를 부탁한다고 할 때에 무관심하고 비웃듯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하나 부끄럽거나 창피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길이고 우리가 넘어야할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돈을 써가면서 서울에서 부산에서 충청도에서 전라도에서 경기도에서 경상도에서 전국에서 모두가 모여들었고 축제처럼 보낸 한달이었습니다.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얼마나 피를 말리는 경쟁을 하였으며 또한 오늘 저녁 개표 상황을 보면서 얼마나 긴장을 하였던가요.
그러나 결과는 우리의 기대를 빗나가 조금은 속상하기는 하였지만 저는 하나 부끄럽지 않고 이처럼 힘든 길을 걸어온 우리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새벽마다 창원터널에서 목에 간판을 걸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유시민대표님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전국에서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 이것은 우리의 정당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혁명적인 일이었으며 여기서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며 그것을 위하여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 꿀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 김해을 선거에서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평생을 걸고 하여야될 일이 정치에 대한 참여라면 이것은 아직 출발점이며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넘어야할 장애물이 너무나 많고 또한 갈길이 멀읍니다.
새로운 출발이 항상 순풍에 돗을 단듯이 순탄할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같은 좌절을 경험하였기에 이와같은 패배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다져온 동지애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여야겠고 전열을 정비하여 더욱 가열차게 나가야될 것입니다.
역사는 뚜렷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무한히 도전하는 자의 것입니다. 정의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쌓아야됩니다. 돈도 열심히 벌야겠고, 사람과 관계를 돈독히 하여 우리와 같은 정치적인 이념을 실현할 많은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노력도 부단히 하여 나가야될 것입니다.
약간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제가 조금은 편안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선거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땅에 정의로운 젊은이들이 펄펄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그와같은 위대한 정신이 살아있는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꿈을 이루었듯이 우리 또한 새로운 역사를 꽃 피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박봉팔닷컴은 이와같은 우리들의 꿈과 이상을 키워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유시민 대표님 ,이봉수후보님, 그리고 피가 펄펄 끓는 젊은 동지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