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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발 공약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거 참여당이 내걸었어도 졌다. 당선되도 의원 꼴랑 1명이다. 그런 정당에서 개발 공약 내걸면 실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나? 말이 되는 소리를 하자. 그게 지금 참여당의 위치다. 국회의원 1명 없는 신생 정당. 참여당에 대한 일반 유권자들의 인식과 정치의식이 나타난 것이 지금 선거 결과라고 보는 것이 맞다.
2. 막판에 동원 선거가 결정적이었다고 본다. 최종 결과 1700 표 정도 졌는데 5개 지역으로 나눠서 보면 지역별 300 표 좀 넘는 정도씩 졌다. 관광버스 5대 돌린다고 치면 지역별로 6번 정도씩 돌리면 그정도 차이가 난다. 동원하던 사람이 몇 번 하다가 그만하기로 했는데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계속 돌렸던지 아니면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거다.
3. 농어촌 분들은 이성보다는 정에 약한 분들이고 같이 농사를 짓는 강기갑 정도의 액션을 보여줘야 그나마 통한다. 박정희 때부터 농어촌 분들은 여당지지 성향을 보이고 야당 지지는 대도시에서 나왔음을 잊지 말라. 따라서 다음 총선 때에도 야권연대를 하되 참여당은 대도시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본다. 민주당은 그나마 집권 경험이나 세가 있어서 농촌 지역이라도 해볼만 한데 참여당의 현재 역량으로는 농촌 지역은 하기 힘들다. 농촌 지역은 어느 정도 세가 확보된 이후에나 생각하자. 카드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세가 약한 팀은 어쩌기 힘든 부분이므로 감당하자.
4. 이봉수 후보 욕하지 마라. 그 분은 그 분 할 일을 했고 우리는 겨우 1700 표 정도 졌을 뿐이다. 참여당 간판을 걸고 나선 선거에서 그 정도 했으면 되었다. 1년 후에 보완해서 다시 도전하시든 이번은 참여당에 대한 시험이었다고 보면 그것으로 족하다. 가장 힘들어할 분에게 못할 짓이다.
5. 민주당 욕하지 마라. 민주당이 후보를 둘러싼 잡음을 만들었고 그게 일정부분 영향을 끼쳤겠지만 정치판은 그런 곳이다. 샅바 싸움이나 어깨치기는 언제든 있을 것이고 이번 결과로 최소한 동원 경선의 가능성을 낮췄다는 데 의미를 두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시민을 미워해서 안찍었다는 것도 일정부분 맞는 이야기겠지만 그렇다고 참여당 지지자들까지 민주당을 미워해서는 안된다.
기억하자. 참여당은 소수파다. 그것도 의석하나 없는 소수파다. 참여당이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고 참여당의 정책이 현실화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당선과 정책의 현실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정책의 현실화를 택해야 국민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고 참여당의 세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당의 정책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민주당을 통해서 하는 방법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정책 파트너를 미워하거나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비판은 하되 좌절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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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