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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다 보니 길어져서 본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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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鬪/님,
저도 님처럼 그렇게 약이 올라 비난했었습니다.
저랑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요.
제가 들은 충고는, '봉팔닷컴 같은데만 빠지지 마라' 였습니다.
균형감각을 잃게 되고, 편향된 시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었죠.
듣고 보니 그 말도 타당했습니다.
그 사람 말이 그랬습니다.
"그게 억울하냐? 왜 그게 억울하냐? 정치판은 피아가 확실한 곳 아니냐? 아군 아니면 적군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뭐가 아쉬워 참여당 눈치를 볼 것이며, 참여당 비위를 맞춰줄 필요가 있냐? 오히려 밟아죽여야 하는 적이나 마찬가지인데! 떠받들어 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순진하거다. 민주당으로선 당연히 생까고 무시하는 거다. 그게 정치판 아니냐? 정치 도의? 웃기지 마라 해라.
기득권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아냐? 참여당, 그리고 유시민은 아직 멀었다. 민주당과 싸울 상대가 못된다. 싸워봐야 백전백패고 참여당만 깨지고 유시민만 다친다.
멀리 보고 힘을 키워야 한다. 그럴려면 지지자들이 잘 해야 한다. 봉팔닷컴 보니 손학규 욕하는 사람들 많던데 그러면 안된다. 왜 지지자들이 유시민 뜻도 모르고 반대로 가려 하냐? 유시민이 야권연대를 외치고, 손학규한테 투표해달라고 외치는데 지지자들은 손학규 욕하고 있으면 뭐가 되겠냐?
앞으로도 쉽지 않다. 확장성? 냉정하게 말해서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
계산해봐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대충 적으면)
보수표가 기본적으로 40%는 된다.
나머지 60%에서 민주당이 기본적으로 25~30% 정도 가진다.
야권의 반을 가지는 거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합쳐 최대 10% 정도 된다면 국민참여당이 얻을 수 있는 게 얼마냐?
최대 20%다.
국민참여당이 어디서 표를 얻겠냐? 보수표를 잠식하겠냐?
어차피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쪽에서 뺏아와야 하는 거 아니겠냐?
그러니 민주당도 진보정당들도 참여당을 달가워할 리가 없다.
이런 상황인데 참여당이나 유시민 지지자들이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을 욕하면서 확장되길 바라나?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아라.
니들끼리 편향된 시각으로 보지만 말고. "
듣고 보니 별로 틀리지 않았습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겨우 대꾸한다는 말이 이랬습니다.
"그렇다고 꿈도 못 꾸냐?"
우리는 그저 그 '꿈'에 기대어 가고 있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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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