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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dor Dali, The Weaning of Furniture - Nutrition,1934
나는 이명박을 보수로 분류치 않는다.
그는 이념을 넘나드는, 성공 사회의 표상, 인간 욕망의 바로미터.
사회의 가장 저질적 세속성을 대변하는 신화. 그리하여 치명적인,
우리 '환각' 의 근원일 뿐인 것이다.
김해을 선거는 한나라당의 승리가 아닌, 김태호 개인의 승리였다.
인물론 (스펙이 곧, 인격이 되는 사회) 우위, 에 관한 판세 분석은 결국,
세상을 지배하는 기득권, 그것에 길들여져 버린 우리 다수의
권력에의 의지(意志). 아니, '권력에의 의존(依存)' 을 일컫는 것이 아닐까.
아름답지 않아도 좋으니 인간같지 않아도 좋으니
힘을 달라는, 이익을 달라는, 작은 욕망과 큰 욕망의 결탁.
엄기영식 출마 강변의 수치(羞恥) 와 무엇이 다를 바 있겠는가.
야권의 승리. 집권 여당의 패배란 총체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김태호에게서 이명박을 읽은 나는,
여전히 견고한, 이 사회와 그 구성원들의 나약한 존엄성에
2년 전 5월. 추모 언론과 추모객 행렬을 바라보며 느꼈던
한 없는 슬픔과 두려움을 다시금 느낀다.
나는 이번 김해을에서. 여전, 죽지 않은 '환각' 을,
똑.똑.히. 보았다.
축배 들기 바쁜 민주당이, 이를 알고 있을라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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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피로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주책스레 바람에 살랑인다.
계절은 순리인 것이며 인간도 자연인 것이니,
뭣하여 우리 외따로 겨울이여야 하겠는가. 괘안찮다,
성찰은 회개와 다른 것이다.
큰 죄 없다. 담담히 아름다운 봄날을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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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