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회장은 기사 일부분을 가져와 살짝 입질을 시켜줬는데 무슨 근거가 있는 걸까? 아직까진 밝힐 수 없지만 어떤 힌트라도 얻은 걸까? 그 기사만 봐서는, 나로서는 오히려 문재인 이사장님이 민주당으로 갈까 불안해 했었거든. 그런데 이처럼 중차대한 이야기를 쉽게, 재밌거리로 쓸 봉회장은 아닐 듯 한데? 무슨 심오한 뜻이 숨었을까, 단지 희망사항일까?
문 이사장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김해선거는 여러모로 아쉽지만 단일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현재 야권 단일화가 한계를 드러낸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며 "가장 완벽한 단일화는 당의 통합을 통한 야권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 참여당이나 유시민에 대해 압박하는 의미가 있지 않나? 오히려 민주당의 대통합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잖아. 우리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민주당에서는 문 이사장님을 영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작업을 하고 있을 테고.
"문 이사장님이 민주당으로 가시면 어쩌지? 인터뷰 내용 땜에 어떤 이는 자중하란 글도 썼더라." 라고 누군가에게 물어봤다.
"당연히 갈 수 있지. 그 분 하는 일이 뭐냐? 한마디로 노무현 대통령님 지키는 일 아냐? 조현오 검찰청장 구속하라고 비맞으면서 1인시위도 하고 그러던데 꿈쩍도 안하잖아. 그렇게 하는 일의 한계를 느낀다면 정치 할 수도 있지. 발언권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민주당 간다면 내년 총선에 당장 뱃지를 달게 되어 있지만 참여당 가면 가능성 있나? 그런데 왜 그 분 욕을 해? 그 분이 민주당으로 간다고 해도 욕할 수 없는 거야."
"그럼 문재인님이 대권에도 도전할까?"
"에이, 그건 아니지. 리더의 가신이나 2인자는 절대 리더가 될 수 없어. 블라블라~~"
"그럴까?"
모르겠다...... .
봉회장 글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잠시 행복했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거 아닐까? 그래야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일어난 현실에 대해 충격 받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겠지.
문재인님이 참여당 오시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라도 민주당 가시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않을 독한 맘을 가져야겠다. 그렇게 되더라도 봉팔러들은 지금의 그 애정과 존경을 유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