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팔 / 사회보조금제도는 한번 정리해볼께요 담에. 근데 한국에서 유럽 복지제도를 보는 시각이, 단편적인 듯해서 좀 조심스러워요. 결과적으로만,와 좋다,우리도 저렇게 해보자,하며 이상적으로만 보는 시각과, 사회보조금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전체의 부담과 부작용에 대해 쓰면, 또 저건 너무하네,하는 부정적 시각이 있을 것 같아서. 우리 방법을 찾아나가야 할 텐데. 나도 잘 모르겠고.
노스텔져 / 당대표에 대해서, 그런 규정은 없어요. 기민당 당수였던 발케넨데가 총리로 내각 4기까지 이끌었는걸요. 그런데 정당 대표와 지도자들 서열이 자주 바뀌긴 해요.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인들이 직업정치인 하다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다른 직업 찾아가기도 하고. 정당 내 새로운 정치인을 양성하고 기회를 주고 하는 일이 좋아보이더만요. 개인생활에 충실하겠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당대표도 많고요.(기자회견때, 우리 집 꼬맹이가 몇 명인데, 크는 과정을 보고싶다. 생일파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싶다, 그런 말들 해요.)
극우정당의 득표율과 마찬가지로 극좌측의 득표율도 많이 올라갔네.
보통 다수당 연합집권 형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 중 네델란드뿐 아니라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쫌 사는 나라들) 좌/우 모두 극단에서 예전같으면 5,6% 안쪽의 득표율을 얻었던 정당들이 약진하는 이유가 중산층이 붕괴하는데서 기인하는 건가?
밥풀 / 네덜란드는 중산층 붕괴까지는 아니고요.
아직 눈에 띄게 중산층이 무너진다던가 하는 조짐은 없어요.
유럽 내에서도 경제지표가 괜찮은 걸로 압니다.
몇 개 정당들 지지변화 폭이 큰 까닭은 정당내부의 문제도 있고
여러 변수가 있었어요.
왼쪽 극단은 그리 의미있는 변화는 아니고,
오른쪽 극단의 변화가 의미있지요.
중산층 표가 오른쪽으로 많이 갔으니까요.
네덜란드의 이민자정책과 그 사회적 비용 부담 내용을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긴축을 하고(우파), 나라 문을 걸어잠가야 한다는(극우) 주장 외에
좌파정당들은 재정문제 해결대안을 시원하게 내놓지 못했어요.
긴축하면 사회복지비용 줄여야 하니까 그럴 수 밖에...
12억의 기억 / 글 읽어봤는데, 경제는 너무 어려워~~~
네덜란드 경제지표 좀 들여다보고 다시 보겠음.
갑자기 네델란드 정당의 역사가 궁금해지네.
국회의원을 비례대표제로만 선출한다면 선심성 소모적인 예산도 줄어 들 것 같고, 사회의 유연성에도 강점이 있을테고. 역시 지역주의가 가장 큰 걸림돌이겠네. 지역주의 독과점 정파가 손에 쥔 떡을 나눠주려 하지는 않을테니.
의무 투표제가 아닌데도 저렇게 투표율이 높은 이유가 기대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