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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서 카***님이 서프 논객에 대한 얘길 언급했길래 잠깐 써본다.)
서프 논객?
그런 게 좀 있었다. 그래서 난 서프엘 가지 않았었다.
인정하지 않을 사람도 많겠지만 '내 눈엔' 그렇게 보였으니까.
'논객 우상주의' 같은 거.
소위 '논객'이라는 이들이 지성(?)과 글빨을 내세워 멋지게 여론을 주도하긴 했다. 그들을 탓할 이유는 없다. 그들은 그들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했으니까.
하지만 게시판의 흐름은 별로 맘에 안들었다. '내 눈엔' 눈팅들이 논객에게 자기의 판단을 맡기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각자의 다양한 의견보다는 '이 문제에 대해 논객 누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집단지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일부 집단의 지성'은 아니었을지?
이 봉팔닷컴에서 아직까지는 덜 하지만 점점 서프의 그런 모습으로 향해 가는 것 같아 아쉬워 하는 중이다.
솔직히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여기 오는 모든 회원들이 기존에 쓰던 닉네임 말고 전혀 새로운 닉네임을 달고 왔으면 하는 맘이 있었다. 그랬다면 게시판에서 '친목질'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겠지.^^
그렇지만 소위 '대논객' 소릴 듣던 이들 중에서 네임밸류를 가지던 기득권을 버리고 온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봉팔닷컴이 지향하는 것이 언론사이고 여기 회원들이 모두 기자가 되는 것이라면 너무 논객 편중으로 기사가 몰리거나 독자(우리는 기자이면서 독자가 되겠네?)가 몰리는 것이 좋은 건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봉회장이 기획한 [만평]은 참 좋은 아이디어였다. 이거야 말로 오롯이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안착되지 않아 시시껄렁하거나 재미삼아 하는 만평이 많지만 제대로 자리가 잡히면 좋은 수확을 많이 거둘 거라 생각한다. 논객 소리 못 듣는 회원들은 촌철살인의 [만평]에 올인해 보자.^^
p.s.
어떤 이는 말하겠지. 쟤가 논객들을 질투하네.
그래 맞다, 난 글 잘 쓰는 논객들한테 질투를 느낀다.
하지만 시기하진 않는다.
감탄하며 많이 배우고 있으니까.
또 그러겠지.
지도 주목받고 추천 많이 받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라고.
하지만 나도 'U뼈'질 한 수년의 역사가 있어서 나름 이름은 있다.
그거 바랬으면 난 그 닉을 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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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 닉넴으로 가입했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