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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통합의 새로운 진보정당 속에서 우리의 노선과 가치가 어떻게 실현될지에 대한 고민없이 우리를 둘러싼 정치지형이 좁다고 진보대통합으로 무작정 향해가는 것에는 우려가 있다. 2가지 점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
1. 진보자유주의 노선 추구 가능한가- 왜 진중권 마저 그들로 부터 벗어났나 진보의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이 탄생할때 그 정당의 모습은 크게 2가지로 상상할 수 있다.
(1) 이념적 경직성을 벗어나 진보자유주의와 사민주의 등을 폭넓게 추구하며, 노동자 계급의 이익만이 아닌 시민의 지지를 위한 대중정당 (2) 사회주의를 중심으로 한 이념적 경직성을 유지하고, 노동자 독자적인 계급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당이다.
새 정당이 1번의 모습이라면 참가하여 노선경쟁하며 공존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진보진영 연석회의의 모습을 보면 2번이 우세하고 1번을 주장하는 세력은 시민회의 하나에 불과하다.
지난 합의문에서 '궁극적으로 자본주의를 극복한다'란 표현이 있었지만 시민회의의 반대로 삭제되었다. 내부적으로는 자본주의 인정한다는 소리들을까 우려하고 외부적으로는 사회주의 표현했다가 대중들에게 멀어질 것을 우려하는데 결국 사회주의를 돌려 표현함을써 대중들에게는 실체를 감추고 내부적으로는 사회주의 중심성을 강령화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다.
또한, 진보신당 독자파와 사회당의 주장을 보면 지속적으로 노동자 계급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주장하는데 대중정당 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한다.
진중권이 사회주의 이념의 경직성과 낙후를 비판하며 소비자운동 중심의 대중정당을 표현하였을때 돌아오는 것은 욕설의 의미로 쓰인 자유주의자라는 낙인이었다. 진중권은 그러한 검증요구에 진저리나서 쫓겨나듯이 탈당하였다. 진보신당 독자파와 사회당 부류와 함께 간다면 이념적 선명성이 목소리가 커지는 그들의 구조하에 우리의 목소리는 설자리가 없을 것이다.
2. 노무현 정신의 실현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심상정이 막판에 사퇴하면서 진보진영 재편을 언급하였는데 "정치인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 시대의 성과와 한계를 적극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며 노무현 재평가와 함께 친노세력의 끌어안기를 시도하였다.
현재 연석회의 주체들 사이에서 그러한 모습을 전혀 찾아볼수 없는데 우리가 노무현 자산의 승계와 부채의 청산을 요구하였을때 돌아오는 대답은 무엇일까
우리가 그들을 향해 손을 먼저 내미는 상황이고 친노세력을 끌어안는건 그들의 입장에서 대중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는 것임에도 그것을 뿌리칠 만큼 노무현에 대한 그들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
그들이 그 입장을 바꾸지 못한채 우리가 참가한다면 대한민국에 노무현 정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당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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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