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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을 우리가 미리 놓아 드렸더라면 안 잃었을지도 몰라...

글쓴이 :

진이 날짜 : 2011-05-14 (토) 12:03 조회 : 4635

진이 기자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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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숙사 받기 이전에 노통이 그러셨다.
"여러분은 이제 저를 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악착같이 바지 가랑이 잡고 늘어 졌다.

그래서 험한 일 당하시고 우리 곁을 뗘나셨다.

난 요즘도 그 생각한다.
그때 우리가 해외 나가신 셈 치고 놓아 드리고 편하게 자연인으로 사시게 해 드렸더라면
민주당과 가카의 과도한 견제를 안 받으셨어도 될텐데

우리와 대중이 점점 더 관심을 가지니
민주당과 가카가 노통을 가만 내비려 두었겠나....

우리가 그떄 일부러 조금 무관심 해 졌더라면....
살아 계셨을텐데....

현재 유시민 대표에게 과도하게 쏟아지고 있는 관심들,
패배한 정당의 대표임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오히려 과도한 관심이 쏟아 지고 있다.

진보 진영도, 수구들도,
심지어 어제는 동아일보 마저 칼럼에서 유대표가 침묵을 언제 까지 할지 관심을 가진다.
경남 일보도 거들더라,

침묵하고 있는데 오히려 더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 한다...

수구 세력들도 과도한 관심,
민주당은 애증이 지나쳐서 발광 직전,

발언 하는 것 보다 더 과도한 관심이 쏠린다.

참여당 입장에서는 이것을 즐기는 것도 좋다고 본다.
말 한번 시작하면 또 난리굿을 칠테니까

내가 노통 애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의 과도한 관심이 노통을 가시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전술적으로 일부러 좀 무관심 해 질 필요가 있다.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비교하는 글도 올라 오고
핑계 김에 드러 눕는다고
유대표가 힘 들어서 쉬고 싶거나 그만 두고 싶어도 그럴 분위기를 안 만들어 준다.

그만 두지 못하게 집요하게 과도한 관심을 보여 준다

'김대중의 벽' 이란 표현으로 까지 치켜 세우는데
여기서, 나 힘 들어서 좀 쉴란다 할 수 없자나

그가 쉬고 싶으면 쉬게 하라
그래도 또 다시 쓰이게 된다.

그를 위한다면 그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말자
그가 이 미친 시대를 구원할 무슨 사명이라도 있냐?
이 미친 시대 종식 시킨다고 해서 대중들이 그에게 고마워 할 줄 아냐?

유대표 에게 쏭아지는 과도한 관심 나누어 주게 하자.
유대표가 힘들면 임시 대표 체제로 잠시 운영하면서
유대표에게 쏠리는 관심을 분산 시키고 당원들이 주도 하게 하자.

노통을 죽인 죄, 그 댓가를 모두 다 같이 치루어야지
순순히 넘어 갈 줄 알았냐....
너도 나도 그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 짐을 유대표가 다 짊어 질 이유가 뭐냐?

글쓴이 :

진이 날짜 : 2011-05-14 (토) 12:03 조회 : 4635

[1/8]

졸라늬우스

2011-05-14 (토) 12:07

그래 일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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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명월왕자

2011-05-14 (토) 12:30

운명이지!

한국적 정치 지형에서 노사모가 생기는 순간부터 운명이었다.

유시민도 노통 지킴이로 바리케이드에 짱돌 들고 선 순간부터
호랑이등에 올라탄거다.

우리가 할일은 그 호랑이를 적절한 먹이와 채찍으로
길들이는 수 밖엔 없다.

것도 운명이구..... 된장 된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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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아스라이

2011-05-14 (토) 12:49

난 좀 다르게 생각해.
최소한 지지자들만이라도 역사의 흐름을 알고 돌아가는 판을 알고 노무현을 지지했더라면 그 일이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해.
대표적인게 감시 감시 했다는것....
그 후 탄핵발의안 나오고...해서 그때 감시 감시한것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은 하는데...
뭔가 문제인지 몰라.
그냥 몇몇 감정 끓어오르는 반성의 글이 오르니깐...그럴듯싸 해서 그냥 말로만 따라가...

역사의 흐름은 커녕 잛은시간안에 벌어진 일의 맥락도 이해 못해.
2009년...그당시...지지자들의 그토록 짧은 믿음에 어이가 없었어.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에 하나만 이야기 하자면
그냥 대통령이 받았다고 하지...부인이 받은걸 몰랐다고 하면 남자로서 좀 그렇다는 식의 글 많이 올라왔었어.
어느정도 알려진 닉조차도 그럤었어.
그리고 또 반성....

지금 박봉팔닷컴에서 누군가에겐 눈살이 찌푸려지게 만드는 일..
그걸 자꾸 키우는 사람들...
말로는 원칙과 소신...하면서 행동은 민주당궁물들이나 하는짓 하고 있어.

지지자들의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유시민이 쉬었다가 와도 안된다고 생각해.

그냥 어린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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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땡볕

2011-05-14 (토) 12:51

그는 이 미친 시대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거 아닐까?
우리도 같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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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선아

2011-05-14 (토)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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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노스텔져

2011-05-14 (토) 13:51

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거지.ㅠㅠ
철딱서니 없는 우리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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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덕분에와때문에

2011-05-15 (일) 17:58

위의 아스라이님과 같은 생각..

이리저리 피아를 막론하고 물어 뜯길 때..
언제 끝날 지 모를 그 상황에서,
가까운 이들에게도 누가 되지 않을까...

그 좋아하는 책도 넘겨지지 않도록 외로웠을 그 분을
정말로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느끼셨다면
그런 선택을 하시진 않았을거라는 안타까움이....

그래서 당시는 물어뜯었으면서도
이제와서는 자신들이 '노무현과'라고 숫가락 얹는 이들이 정말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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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다시라기

2011-05-16 (월) 07:57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그땐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나는 연민으로
지금 기웃기웃 정치방에서
그리고 당원들과 타인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뭘까?

정말 참담했다는 느낌이 전해와
가까이 지켜본 당원들도 다른 견해을 가진 사람도 많더라고
온전히 믿고 사랑하는 사람
그냥 필요에 의해 또아리를 튼 느낌의 사람
아예 대놓고 장사하는 사람.

그 분의 심정은 어땠을까
차가운 눈빛을 느꼈을 따뜻한 심장의 놀라움
그래서 요즘 사람들 다시본다.
그 말, 눈 빛, 무엇을 말하는 지
내입장에서 듣고 해석하지 않기.

5월 눈탱이 밤탱이 되어서 사무실 구석에
징징대던 것이 벌써 2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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