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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 적 5월 18일은 그냥 다른 날과 다름없는 날 이었다.
조금 더 커서 5월 18일은 청문회로 시작이 되는 그런 날 이었다.
고등학생 때 은밀히 돌던 하나의 비디오테이프는 지금의 야동이 아니라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외신기자들이 기록한 비공개 영상들이 들어있는 낡은 비디오테이프가 내 고등학교 시절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준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그 속의 내용은 말 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는 내용들이 들어 있었고 (자료화면에 쓰이는 영상보다 더 잔인한 장면이 들어있었다.) 그 영상들을 친구들과 눈이 빠져라 보고 또 보고 서로 얘기를 나누고 분계하고 증오하던 기억이 난다.
내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그 때의 기억이 지금의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그 때 하고 별로 달라진 점이 없다는 대 더 화가 난다.
진정한 민주화의 꽃을 피우는 것이 이토록 어렵단 말인가 꽃 몽우리가 피어나기도 전에 꺾어 버리는 저 위정자들에게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데 더 화가 난다.
하지만 언제나 암울한 역사 속에서도 희망의 빛은 보이고 아이들은 태어나고 자란다.
우리가 지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의 자식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세상을 보는 바른 눈을 키워 준다면 세상은 지금 보다는 더 좋은 세상으로 변하리라 믿는다.
공구리마피아가 망월동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들이 만고 보수 진영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이 북의 소행이라고 떠들고 다녀도 우린 그따위 것들에게 휩쓸리지 말고 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자.
이 날이 되니 잠시 흥분해서 두서없이 말해서 미안하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순국하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큰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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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