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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한테서 아쉬웠던 거 딱 하나

글쓴이 :

주준호 날짜 : 2011-05-23 (월) 17:56 조회 : 5519

주준호 기자 (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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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5만원 이상 돈이나 밥대접을 받으면 자른다.

노무현대통 임기내내 기다렸으나 없었다.

비싼 음식점에서 제돈 내고 밥먹는 공무원 있나?
골프장 제돈 내고 골프치는 공무원 있냐?

결혼, 돌, 초상집 가는데 빈 손으로 갈 수는 없지. 미풍양속이니까.
옆자리 동료 집에 갈 때는 3만원, 과장 집에 갈 때는 10만원
부장 집 갈 때는 20만원. 올라갈 수록 봉투도 두터워지지.
이거 거꾸로 돼야 하는 거 아냐? 돈 많은 사람에게 많이 준다. 왜?
월급쟁이들 이것 때문에 속 많이 썩었을거야.

무슨 때만 되면 높은 양반들이 받는 사과상자를 인사관례라고들 하지
머리 숙이는 인사가 아니고 자리 옮기는 인사관례인가?

노무현대통령은 돈봉투와 관례라는 걸 깰 거라 생각했다.

글쓴이 :

주준호 날짜 : 2011-05-23 (월) 17:56 조회 : 5519

[1/9]

수정부

2011-05-23 (월) 18:32

달리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조차 깨부수지 못할정도의 탄탄한 장막에 둘러쌓여 있는곳이죠.공무원들의 세계가 말이죠. 인사권자외엔 눈에 보이는게 없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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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상상이네

2011-05-23 (월) 18:47

일단 노통은 신이 아니다. 피디수첩 스폰서검사 봤으면 알텐데? 그나마 강금실법무장관땐 하도 서슬이 퍼래서 그 안하무인 검사들도 몸사렸다고 하잖냐. 김대중 대통령도 이승만부터 시작해서 김영삼까지 이어온 그 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노통 때 어느정도 줄어든 것을 인정해야지 깨끗하게 박멸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부터 무리라고 본다. 글고 주민자치센타 명칭변경 문제 댓글 달았는데 읽고 답을 찾아다오. 미안하다. 내능력이 부족해서 정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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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밀혼

2011-05-23 (월) 19:15

참여정부 출범하자 마자 제일 먼저 나온 게 <공무원 청렴유지 행동강령>이다.
이 강령을 수첩으로 인쇄해서 공무원들 소지하고 교육도 받고 그랬다.
그걸로 그친 게 아니라 실제 공무원 부패를 줄이려는 노력도 많이했다.
당시 관공서 근무했던 사람들한테 물어봐라.
암행어사 마패 그려진 문건과 공무원 근태 점검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동안의 관례대로 지내오다 조금은 억울하게 '옷 벗는' 말단 공무원도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당시 '선물'과 '접대'의 상한선이 3만원이다.
(선물은 5만원이던가 그랬다.)
그래서 관공서 주변의 고급한정식집들 메뉴 가격이 3만원 이하로 다 내려갔다.
공무원들 굉장히 간이 작다. 그래서 일단 규정이 그렇게 정해지면 최대한 따라간다.
1인당 3만원 이하로 맞추려니 업무상 저녁식사 하더라도 간단히 먹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밥,술 좀 잘 먹으면 1차에서 3만원 훨 넘어가는 거 알지?)
물론 부패, 다 없애지 못했으나, 참여정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안다.
공무원 사회는 그 노력에 따라갔다.(스스로가 아니라 '따라갔다')
그러면서 접대, 식사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계속되는 교육과 단속으로 따라가는 모양새였지만,
그걸 '내심' 좋아하는 공무원들을 나는 더 많이 봤다.

그러다가 정권 바뀌니까 도루묵 되더라.

그래도 명절에 선물을 해야하지 않을까,하며 관례대로 할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도
몇몇 주변에서 칼 맞는 거 보고 많이 바뀌었다.
아래 직급, 젊은 사람들은 내심 반겼으나
윗 직급,나이 든 사람들은 내심, 이것 또한 다 지나가리라 하며 버텼을 거란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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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바람도리

2011-05-23 (월) 20:35

밀기자가 한 얘기가 팩트에 가깝다. 정권 바뀌고 도루묵 된 건 아쉽지만, 참여정부 임기 동안에는 검찰들까지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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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꼬마딜러

2011-05-23 (월) 22:37

본글 댓글 모두 다
그 당시현실과 입장을 적나라하게 말씀해 주고 계시네요.

비추는 너무 과하게 요구하신다일겁니다.
준호님의 의견이 틀렸다고 아니고 ...

그동안 누적되어온 작은 병폐와 잘못된 관례들까지
싹쓸이하기에는 시간적으로도 좀 힘들었지 않는 싶네요.

저넘들 ...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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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밀혼

2011-05-23 (월) 23:01

위 댓글에서 내가 쓴 내용은 국민의 정부와 확연하게 다른 참여정부의 방향이었다.
공무원 부패 근절 부분에서는, 김대중 정부때는 이렇다하게 피부에 와닿은 게 없는데,
참여정부때는 심하게 말하면 서슬이 시퍼랬다.
큰 비리라고 하기엔 좀 뭐한 수준이었어도(흔히 관행이라고 부르는)
그 기준에 걸리면 가차없이 처벌 받았으며 감찰도 많았다.
회사 주차장, 집 근처, 관공서 근처 식당.
암행어사들이 어디 있을지 몰라 다들 몸사리며 지냈고, 회식을 아예 잘 안했다.
밥 먹을 일 있을 때는 저녁 말고 점심식사를 하곤 했다.
젊은 직원들은 (속으로) 환호했고,
오래 묵은 관행이 부패인 줄도 모르고 지냈던 중견 공무원들은 자세가 바뀌려고 하던 즈음이었고
고위직들은...노시개...이런 건배가 공공연히 오가던 시절이었는데,
그만 세상이 다시 바뀌어 버렸지.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른다.

참여정부때 공무원 비리가 많았다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건 그때 부패근절에 열심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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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구가네

2011-05-24 (화) 10:45

주기자가 어떤 마음에서 썼는지 알기에 추천한다. ^^ 비추많은 것에 실망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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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봉숙이

2011-05-24 (화) 15:38

이런 문제로 나는 아직도 서방이랑 싸운다.
사회적인 관행이라는 거 부부싸움을 시킬 정도다.
그 정도면 사라지는 게 맞는데 쉽지 않다.
힘을 가진자들의 욕심이란 파기하기 힘들다.
힘없는 약한 자들은 외면하기보다는 고개숙이는 게 훨 쉽다.
요즘은 신령하신 장로님 쪼매 더 심해지고 깊어졌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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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활연

2011-05-24 (화)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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