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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물리적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서울대생들이 법인화에 반대하며 총장실을 점거하는 농성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반드시 유념했으면 한다.
그들이 똥을 싼다고 우리가 똥을 쌀 이유는 하나도 없다. 철저하게 비폭력으로, 철저하게 평화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그들이기에 기우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래도 끓는 혈기에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법 아니겠나. 그저 몇 년 먼저 졸업한 선배로 진심어린 당부의 말을 전한다.
간디가 간디로 추앙받을 수 있는 이유는 '비폭력 불복종'했기 때문이다. 물리적 폭력은 도덕적 명분을 결단코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경찰력을 동원하여 해산을 시도하는 도발을 감행한다면 그저 자유와 권리를 외치며 끌려가면 된다. 그들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해 강제로 진압한다면 애꿎은 의경 청년들과 몸싸움을 벌일 것 아니라 그들의 폭력에 담담히 쥐어 터지면 될 것이다. 물론 한 장의 현장 사진과 함께 여운이 느껴지는 코멘트를 달아 트위터에 올려야 하겠지. "대한민국은 죽었다."정도로.
지금 필요한 것은 이이제이의 사투가 아니라 그들의 비열한 방법과는 차원이 다른 시민의식을 보여 여론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 사람들 마음을 움직인다면 정치권에서도 학생들의 폭발력에 더 이상 예비 고객들(투표권자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광우병 촛불집회 때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공권력의 진압에 맞선 결과 여론은 급속히 우리 편이 되었다. 지난 29일에도 반값 등록금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73명이 과잉 진압이 틀림없어 보이는 연행, 조사를 당했다. 이 사태에 소신 있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트윗을 하면서 여론은 다시 들끓고 있으며 이번 서울대생 총장실 점거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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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우리 학생들은 그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전락할 필요가 없다. 명분을 상실하는 바로 그 순간이 그들의 미소가 번지는 순간이 된다. 시민의 평화적 주권행사를 막을 수 있는 물리적 폭력은 그 어디에도 없음은 역사가 증명하는 분명한 사실이다. 성숙한 학생 운동을 기대하며 진심으로 서울대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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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