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을 줄여가며 한국을 생각한다를 다 읽었다. 원래 난 서평단이 아니었는데...그놈의 오지랖 때문에 책을 받았다. 처음 그림자 경제학 서평단에 지원한 이유는 누진제를 주장한 나의 책임감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신청했었고, 한국을 생각한다는 10명 다 찬것을 확인하고 혹시나 모자르면 나도 하겠다는 그야말로 생색내기였는데...한치의 융통성도 용납하지 않는 리자양께서 무지막지하게 우리집으로 책을 보냈다...-_-
지난 그림자 경제학 서평을 쓰면서 나는 한마디로 경제=정의라고 표현했다. 그 책의 저자인 슬픈한국이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 키워드가 그것이고 그 키워드를 인식하면서 책을 읽으면 다소 어려울수도 있는 경제학용어는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국을 생각한다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정치다. 따라서 2개의 책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은 경제=정치=정의라고 할 수 있다.
지난책에서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의 위기와 진단을 제시했다면 이책에서는 한국경제의 위기와 그 위기의 본질 그리고 왜 경제가 정치일 수밖에 없는지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의 일관됨을 견지한체 차분히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완성이야말로 위기극복의 본질이며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가 왜 성공한정부인지 그리고 이명박정부가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독자들 스스로 서서히 깨닫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다소 지엽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최근에 있었던 전세대란이나 저축은행 사태도 이러한 위기의 한 과정일 뿐 진정한 위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깨닫게 될 것이다.
책 제목은 한국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이 책속에서 김대중대통령을 다시 평가하게 되었고 노무현대통령을 사진이나 추억이 아닌 우리 삶의 현실속에서 다시한번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유시민과 이정희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희망도 느낄 수 있었다.
김구선생님과 이해찬 한명숙은 옵션으로...^^
자기가 만약 노빠라면...유빠라면...혹은 비판적 지지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노빠라면 다시 한 번 눈물 흘릴 것이며 유빠라면 우리의 희망과 나아갈 바가 어디있는지 알게 될 것이며 그리고 비판적지지자라면 얼마나 우리가 왜곡된 지식으로 그들을 힘들게 했는지 절절히 반성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외연확대는 사실 별게 아니다. 그저 대한민국의 진실 그 감추어진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것 단지 그뿐이다. 그리고 박봉팔닷컴이 그 길에 작은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