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통합논의에 있어서 북한문제에 대한 문구 때문에 통합논의가 결렬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에 덧붙여 진중권이 한마디 했는가보다.이에 대하여 우선 맞는 말이다라는 것에 대한 사례를 들어본다. 2009년 9월에 언론단체와 시민단체주관의 바자회가 있었다. 여러 명사들의 소중한 물품을 경매에 붙여 기금을 조성하였는데, 최고가를 경신한것부터 유시민대표님의 노란넥타이까지 많이들 나왔었다. 그런데 그 때 잊지 못할 한가지 물건을 보았다. 당시 민노당대표였던 강기갑 의원이 가지고 나온 모자.. 자랑하듯 설명도 덧붙였다. 평양에서 사온 것이라고... 김일성장군이 쓰시던 모자와 똑같은 것을 사왔다고.. 그 중요한 것을 이 경매에 내놓으니 많이들 감탄하시라고... 오히려 시골집에서 쓰시든 곡갱이가 경매품으로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다. 물론 그 모자는 인기도 없었다. 순간 강기갑전대표의 당황하는 눈치도 보이더라.(참고로 기억에는 강기갑전대표보다 더 인기없었던 것은 추미애의원의 스카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옆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소리도 들었다. 용감하다고... 정말로 용감한 발상이었다. 그 당시까지의 민노당에 대한 나의 일정부분 지지를 접는 순간이었다. 2010년 7월에 이정희대표가 취임했지만 아직도 김일성장군의 짝퉁 모자가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많은 민노당원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진중권이 이번 발언은 아닌 것 같다. 북한이 틀렸다는 것 안다. 인정한다. 그래서 뭐할건데.. 통합정당의 강령에 북한세습문제와 인권문제에 대한 비판입장을 강령에 넣으란다. 통합이 싫다면 싫다고 그냥 말하면 되지... 뭐 시덥지도 않은 말을 하는지... 비판하면 뭐할건데... 누구는 비판할 줄 몰라서 안하나... 친북한 논조를 가질 필요도 없지만 강령에까지 비판논조를 담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어찌 통합되는 진보정당의 가치가 3대세습문제와 인권문제가 해결되야만 진행할 수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한반도의 통일보다 우선되는 것이 평화가 아니겠는가? 평화없는 통일이 있을까? 한반도평화를 위해서는 고도의 정치적인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6자회담 등이 그런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지금의 수구꼴통들의 이야기는 합리적이지 못한 북한과의 모든 대화는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온갖 시비를 걸어서 싸움을 거는 그런 집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한 상대에 대한 무시와 외면이 우리 일반 서민들에게는 뭐가 이득이 될 것인가? 정녕 우리가 바라보는 곳이 틀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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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