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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집 찾다가 열받아서 직접 차린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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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꺼벙이
날짜 : 2011-06-10 (금) 22:50
조회 : 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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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기자 (꺼기자)
기자생활 : 5,04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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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오가는 길.
이런 문구 내건 핸펀 가게가 있다.
"싼집 찾다가 열받아서 직접 차린 집"
그 집은 정말 쌀까?
사실 별로 궁금하지는 않다.
손님이 원하는게 뭔지를 그 주인이 잘 알고 있다는 것과,
손님이 원하는걸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건,
다른 차원이다.
그 가게앞을 오가는 사람들은
싼 핸펀이 필요할때 찾아야 할 가게로 생각하기보다는,
광고문구가 별난, 재미있는, 그런 가게로 기억할 것이다.
실패에 대해 얘기할 때,
목표와 분석이 올바른데,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혹은 능력이 아직 부족해서, 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또 어떤 이들은
소비자들이, 유권자들이 바보라서 진짜배기를 몰라준다고 말한다.
그게 바로 바보같은 소리다.
그렇게 말하면 조금이라도 위로받나?
그런 평가라면 용납되지 않을, 이해되지 않을 실패가 어디 있을까?
비판이 설 자리는 사라진다.
평가가 냉정하지 못하면,
더 잦은 실패, 더 큰 좌절에 대면해야 한다.
독자생존이냐?
진보통합이냐?
결론이 뭐 그리 급할까?
진짜 참여당은, 유시민은, 잘못한거 하나없나?
지 잘못한거 하나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는거....그게 진짜 두려운 우리의 무능이다.
그런 무능으로는,
어떤 길로 가더라도 깝깝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가슴이 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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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꺼벙이
날짜 : 2011-06-10 (금)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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