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용인에서 개최된 시민광장 체육대회에서 유시민 대표가 한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감동을 주는 행보 좀 해주면 안되겠냐"는 대전광역광장대표님의 주문에 대한 답변 중에 들어 있는 말인데, 말단소총수는 이 말이 가장 맘에 들더라.
수많은 노빠들 유빠들 (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 유시민 대표지지자들.. 줄여서 그냥 노빠/유빠라고 하자... 글자수 절약 차원에서... 절대 폄하 아니다. ) 개인마다 각각 여러가지 이유로 노빠/유빠가 되었겠지만, 말단소총수는 전적으로 그 두 사람들의 출중한 실력덕분에 지지하고 응원한다.
스스로의 신념과 양심에 충실하고 성실한 정치인들을 우리는 자유 진보진영에서 뭐 제법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다만 적과 주변을 압도할 만한 막강한 전투력이 문제인 거지... 노무현/유시민에게서 말단소총수는 상황을 종결지을수 있는 최종병기만이 가지는 극강의 전투력을 느끼고... 그에 열광하는 거다. 막강한 파워에 의지하고 싶은 봉건적인 정서라고 해도 좋고, 마초라고 해도 할 말없다. 그냥 쎈게 좋은 거다. 뭐 다만 그저 그런 강력한 무기는 함부로 못 쓰는 거라는 게 아쉬울 뿐이고... 최종병기에 걸맞는 지원 시스템이 취약한게 아쉬울 뿐이지만...
이런 막강한 실력자는 일부러 감동주려고 기획하고 의도하면서 행동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소신과 판단대로 행동하면 그 과정과 결과가 그냥 감동적인 거다. 말단소총수는 솔직히 "평검사들과 토론 같은 거 안 하겠다"는 이야기와 "일 못하는 장관들 그냥 안두겠다"는 이야기에 감동먹었다. 같은 이야기 듣고 뜨끔한 사람도 조금은 있었겠지. 자기와 같이 일하고 싶으면... 자기가 지금까지 보여준 화력시범에 준하는 실력 갖추고 오라는 이야기로 들렸다. 제기랄... 말단소총수는 내공 많이 딸리니까 멀찌감치서 가자는 대로 따라가는 수 밖에 없고, 할당된 임무 떨어지면 차질없이 수습하는 걸로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말단소총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노무현과 유시민은 인간과 인간으로 만난 게 아니다. 할 "일"을 사이에 두고 밀접하게 협력했을 뿐이다. 같이 오랜 세월 보낸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해야할 일에 대한 공감대가 맞았다는게 중요한거다... "일" 끝나고 나면, 다음에 같이 일할 기회 있을 때 다시 보자고 하면서 쿨하게 헤어지는 거다... 이게 고수들이 일하는 방식 아닌가?
노무현이 남긴 "일" 마저 하겠다고 하면서 노무현과는 이별하겠다는 그 사람... 쿨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감동을 준다. 못 느끼는 사람들은 할 수 없는 거고.
참여정부시절 유대표 많이도 참았다고 본다
물론 대통령에게 누가 될까봐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지자로 볼땐 참 답답했다
두번 인가 어떤 모임에서 한 소리 할려고 했지만
지인께서 뜯어 말리는 바람에 못 했다
손은 들었고 말은 해야 하는데 엉뚱한 소리가 나와서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이제사 본래 모습으로 돌아 오니 지지자도 힘이 난다
부디 통합에 박차를 가하여 저 더러운 양아치들 서해바다,동해바다에 수장 시키자
어찌되었던 총선에서 빳지수가 많아야 뭐던 할수가 있다
대구경북은 다음총선에서도 친일당이 압승 함으로 해서 차차기에 몇석 건져 볼수 있다
대구경북은 종필이자민련 만들자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라는 주문은 참 어리석다...
감동을 준다고 생각하고 정치를 하면 그것이 어떻게 감동인가...
유시민은 유시민방식으로 한다. 그것이 맞는거다..그래서 유시민이 다른거다...
유시민만큼 행동하는 정치인이 있던가..눈물을 짜아내야 감동인가...지금그의 행보는 충분히 감동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