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당, 시민광장, 박봉팔닷컴 그리고 진보정당...모두가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변화다. 그것도 좀 더 나은 세상으로의 변화 바로 그거다.
정당은 기본적으로 정권획득을 통하여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큰틀에서 보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87년 이후에 고착된 지역주의의 벽을 아직 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열린우리당은 상향식, 그리고 전국전당의 가치를 내세웠지만 결국 사라졌다. 하지만 그 꿈은 사라지지 않고 참여당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진보통합의 갈림길로 와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독자노선도 나쁘지 않다. 어제나온 조승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건 상대방에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통합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그런분들과 함께하는 것보다 어쩌면 연대가 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독자노선이 괜찮다고 하는 다른 이유는 나 스스로 기다릴 여유와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오래걸리더라도 내스스로 삶이 그렇게 힘들지 않기에 희망과 신념으로 버틸 수 있다는 거다. 물론 대통령님에대한 눈물이 마르기전에 한을 풀고 싶은 마음은 다스려야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사회에 나처럼 기다릴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지금 광화문에서 시위하는 대대학생들이 그렇고 한진중공업 철탑에 올라가 있는 노동자들이 그렇고 강남의 한 철거촌에서 지금 이순간도 극한의 투쟁을 하고 있는 철거민들도 그렇다.(얼마전 화재로 더 힘들어졌다)
희망을 잃어버리고 투표하지 않거나 아님 눈앞의 이익 때문에 보수정당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먼저 우리가 희망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내가 독자노선과 진보통합의 갈림길에서 진보통합을 선택하는 것은 나의 신념의 실현이 아니라 이렇게 기다릴 수 없는 혹은 변화할 수 없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그리고 변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독자노선보다 진보통합이 이에 좀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같은 방향을 바로보고 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의 신념 그것은 바로 나로부터의 변화로 희망을 만드는 거다.(대표님 생각도 같던데...^^)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