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큰 이유는 '곁귀로 들려오는 얘기'만으로도 '쓰나미'같은 '영감'을 얻게되고, 그것을 음미할(감동을 충분히 천천히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 작은 입과 위장으로 두고 두고 먹어야 할 것들이기 때문이다. - 진수성찬 밥상에 올려진 쥐새끼마냥 이 것 저것 쪼작 거리며 코만 뭍치고 먹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나 하나가 던져주는 감동의 물결이 지나갈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이상하게(이상할 것도 없지만) 그의 연설문 하나도, 좌담기록 하나도... 내게는 '영감의 불꽃'이 남고 두고 두고 음미할 시간이 필요해진다. 아주 꽤 많이..
언젠가 유시민의 쏘로스 얘기 했었다. 유시민을 알려주는 수많은 열쇠들 중에 하나였다. 나는 그 때 그를 알아봤다.
그리고, 그의 연설문에서 정치인의 '신념윤리(신념에 따른 책임)- 공공윤리(정치가로서의 공공적 책무)'지적은 또한 오랜시간 (사실은 영원히) "사회"가 기억해야 할 지적이었다고 본다
그리고 '참여당' 대표 수락연설이다. : '부채' - '열리우리당'이 갈 길에 대해....내는 더 할 말 없데이. 마음에서 마음으로(이심전심) 그를 알리는 표식이다. 염화시중의 ...떠오른다.
그리고 최근글에서 스쳐지나가듯, 아무렇지도 않은듯 사용된 표현 : '정보격차' - 그는 무슨말을 하다가 정보의 격차를 말했나? (내 기억에 따르면) "당원동지 여러분, 앞으로의 국민참여당 진로에 대해 논의를 하기에 앞서, 정보의 격차에 따른 이견은 해소해야 올바른 논의가 될 것이라고 보기에......" 아! 감동 감동
왜?
유시민의 국가론이 무엇인줄 아는가? (유시민 국가론의 번역, 성인경. 오해마라. jnhn기자 본명이다) 1. 모든 전쟁은 선과 선의 대결이다. 다만, 선이라고 자신들끼리만 믿을 뿐이다. 그렇다. 싸움은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다. "나름 선한 것"을 지키자고 싸우는 자들 각각 정보의 교류없이 서로 다르게 '선함을 신념'하는 면이 있다. 2. 대한민국의 '반민족 반사회적 특권과 반칙세력'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여 '특권과 반칙'을 영속하도록 돕는 조중동의 구독자 국민들. '박멸(멸살)해야 할 악'임이 틀림없으나, 그들이 그 자리에 있도록 제 발등을 찍어 도운 국민들은 그들 나름 '선한 것'으로 믿고 선택할 수밖에 없었음을 공감해 내려는 이해의 확장. 인간에 대한 믿음. 3. 그들은 왜 제 발등을 찍을 믿음을 옳다고 믿을까? - 그렇다. 유시민은 정보의 격차라고 말하고 있다. '만일 그들이 이러 저러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 내리는 결론이 계속 똑같을 수는 없다는 '인간보편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4. 유시민은, 그들 또한 나름의 정보 안에서 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이해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며, 진보세력은 '더 큰 그릇의 이해력'으로 보수(사실은 보수라는 이름으로 특권과 반칙을 일삼는 반사회 세력을 두둔하는 자들)를 '인간의 범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또 그 길을 실천하는 중인것이다. 5. 유시민은 '모든 정보가 공유된 상태에서, 정보의 평준화를 이룬 상태에서' 그 때에도 사기질을 하는 놈이 비로소 악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즉, '사기질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 그리고서도 사기질을 치는 놈'이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여기서 더 나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알고도 사기질치는 놈은 또한 그런 '자기 선'의 믿음을 형성한 미명,무명에 기인한 것이라, .. 그런 수준은 아주 초반에 싹이 잘려 교화,교정되는 절차에 올라있어야 할텐데... 즉 교도소에 가 있어야 할텐데.. 조중동에 쩔은 이 사회는 어찌된 일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하는지, 그런 교화대상을 대통령에 집권여당을 만들어주고, 조중동을 신문이라 읽고 자빠진거다..... 즉, 만연한 무지무명에 대항하여 '어쩔 수 없는 연민'을 가지고 빛을 밝히고 있는 중이다.)
쉬운얘기다. 다 안다고 생각한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다만 무명에 빠져있을 뿐이다. = 다만 무지할 뿐이다 = 몰라서 그러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정보격차'를 줄이는 것에서 출발하는 태도이다. 인간,인류에 대한 신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물론, 정보를 다 갖고서도 나쁜 놈이 있다. 이명박, 이인규, 이완용, .... 즉, 당장 자신의 행동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불행해진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자신들의 하룻밤 씹(이기적 쾌락)'에 타인의 행복을 연료로 탕진시키는 쌍놈들이다. 교도소에서 평생 썩어야 하는 것들이 윗대가리에 있도록 만드는 국민들을 미명에서 깨어나게 해야 하는 것. 그 길을 유시민은 가고 있다.
(그냥 아무렇게나 부딛치는 그와의 만남 만남마다 '음미해야 할 여운의 쓰나미'가 뒤따라 쭉 이어져 나온다. 그러니 내가 그의 책을 볼 틈이 있겠는가? - 이렇게 유시민 번역하며.. 그것을 실천할 '실천목록=내 평생의 꿈' 하나를 이루기 위해 내 나름의 영역에서 터벅 터벅 걸어가며 난 살고 있다. 난 노무현 그분이 돌아가시는 그날 그 분으로 다시 태어난 수많은 노무현들 중에 한 명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