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이니 시민편의성이니 하면 지난 번에 대한약사회에서 제안했던 특수지 규정을 이용한 약국외 판매(수퍼 편의점 등)을 거절할 이유가 없지요. 근데 약사회 내부에 자중지란이 일어나자 바로 거부했지요? ㅎㅎ
국민편의성은 뻥이라는 거지요.
국민편의성을 말하려면 감기약을 풀어야 하는데 웬 박카스를 풀까요? 국민들이 박카스를 못마셔서 불편한가 ㅎㅎ
진짜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는 거지요
실제는 무수카페인을 대기업 식품업계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공간을 연겁니다. 증시가 꽤나 똑똑 한걸로 알았는 데 별로 더군요. 제약회사는 특별한 이득을 찾기 어렵지요. 진짜는 식품의 신제품 판촉장이 초 대규모로 열린 겁니다
무수카페인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물질입니다. (커피내의 자연물질과는 차원이 다르죠)
잠을 깨는 거, 피로푸는 거, 다이어트 입맛 약하게 하는 거, 기분좋게 하는 거 ...등 기존의 식품이 꿈꾸던 많은 능력을 짠 하고 보여줄 물질입니다. 컨디션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롯데에서 헛개-카(페인)을 내면 시장 역전은 한 순간입니다. 물론 컨디션-카 도 내어야 겠지요. 마트 매대를 지배하는 아주 많은 제품의 경쟁력이 원점에서 재배치 되는 기회를 맞게 됩니다
증시가 짱구가 아니라면 SBS 주가에 배팅을 해야 하는 거지요
무수카페인은 차카게도 습관성(=중독성)도 조금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랜딩을 성공하면 10년은 보장됩니다. 박카스 수십년 권력이나 원비 구론산 같은 제품들의 권력이 괜히 나온 거 아닙니다
명박씨는 역시 평가에 맞게 시민들의 건강같은 거 보다는 산업이 더 중요합니다. 시민들이 상비약을 구하는 데 방통위 최씨나 지경부 윤씨가 나서고 성장율 몇% 고용 몇 십만을 떠든 것은 자신들의 바램을 정확하게 이야기 한 겁니다.
뜬금없은 방통위가 나선 것나 갑자기 청와대에서 준엄하게 복지부를 꾸중한 것이 명박씨가 개과천선해서가 아닐 거라는 정도는 집어보셨어야 합니다. 약사들 문제라고 ㅎㅎ 우리나라의 현재 퇴행적인 구도에서 개별 집단의문제가 있기는 있는가요?
조중동 종편을 반대하시는 분이라면 내 새끼가 카페인에 중독되는 나날들이 싫으신 분이라면 아고라에서 한 말씀을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ㅎㅎ
(추가-같은 사람이 다른 글에서 썼던 것 중 일부)
약사님들 대부분도 착각을 하고 있던데 박카스가 아니고 무수카페인을 통하여 새롭게 선보일 상품군들이 주 목표입니다.
아래 글에서 모 재벌기업에 전화를 했다고 했지요.
자기들은 이미 20가지 이상 제품에 대한 검토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지요
이게 진실입니다
적어도 5개 수준의 대기업이 100여 가지를 동시에 내놓게 되면 대단한 규모의 광고시장이 열립니다. 특히 이 부분은 시장의 초기 단계이기에 폭풍같은 비용을 지불할 것입니다
대략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숙취해소드링크, 에너지바, 다이어트 드링크와 연관제품들 ... 등등입니다.
대부분 조단위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제품을 단기간에 꺽을 수 있는 힘이 무수카페인에 있습니다
약국 외 판매는 국민편의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정치적인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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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실이든 아니든, 이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게 문제다.
지금 당장 이런 거 생각을 못하고 있었더라도 차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란 것.
정말 걱정이다.
추가:내가 어제 달았던 댓글
난 카페인 들어간 박카스를 팔지 않고 '박카스디카페'를 팔고 있지.
전 국민 카페인 중독시킨 동아제약의 박카스-D와 판피린은 약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약이야. 하지만 그거 없는 약국은 약국도 아니라는 소비자 시선 땜에 팔고 있는 것이지. 그래서 난 박카스디카페가 나왔을 때 얼씨구나 하고 바꿨어. 한 통 가격을 박카스-D보다 500원 더 받으면서 팔고 있어. 낱병 가격은 똑같고. 카페인이 빠졌고 설탕 대신 자일리톨이 들어서 '웰빙 박카스'라 이름 붙였지.
그런데 판피린(판콜)을 대체할 약은 없어서 팔고 있다.
이런 건 우리가 권해서 파는 게 아니고 꼭 그걸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 파는 거야.
"이게요, 카페인이 들어 있어서 중독 작용이 있는 거에요.." 주절주절 다 필요 없어. 그 약만 찾아다니는 사람들한테 먹히지가 않아. 안 팔겠다고 같이 싸울 순 없잖아. 갖다 놓지 말까? 그러면 "판피린도 없는 게 약국이야?" 이럴 거야. 약사들 맘은 이런 거 다 불매운동하고플 정도야.
봉팔러들도 알겠지만 수십년간 TV 광고, 하루라도 안 본 날 있니?
박카스, 情 어쩌고~ 이미지 좋게 광고 많이 했지. 요즘은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수퍼판매 가능해도 동아제약은 약국에서만 팔겠다는데 정작 약사들은 박카스를 내다버리고 싶거든. 이제부터 박카스 팔지 말자고 하는 약사들 많아. 아직 조직적 운동은 없지만.
판피린,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엔 판피린~"
이게 요즘은 '두통약'으로 둔갑했어. 감기 기운 있으면서 머리가 지끈할 때 먹었더니 좋아졌던 건데 옆에서 머리 아프다 하니 '판피린 먹으면 좋아' 권하고 이러다 노인네들의 애용약이 되어 버렸어. 참 안타까워.
이게 약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박카스, 판피린의 정체야.
지금은 이 두가지가 대표적으로 거론되지만 일반약 수퍼 판매 이후 쏟아질 광고, 그 이후엔 어떻게 될까?
박카스, 판피린이 수십 개, 수백 개가 된다는 거야.
무섭다.
생각을 잘 해봐. 약국 환경 아래에서도 중독된 사람들 있다는 걸 빌미잡을 생각은 말고.
약사들이 약을 권해서 그렇게 된 게 아냐.
소비자들이 찾았지. 자가 진단 후 자가 치료를 한 결과야.
그걸 가능하게 한 건 의약품 광고였고. 제약사의 광고가 그렇게 만든 거야.
이상이다. 퇴근해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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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