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폭력의 전가 전이라고 말하고 싶어.
책임의 전가이기도 하고.
문제를 전혀 해결할 수 없는 폭력으로 문제를 잠재우거나
갈등을 회피하는 수직적 문화를 스스로 걷어차지 않는한
가정도, 사회도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고 봐.
가정 역시 그런 구조를 거쳐 폭력을 담당했던 가부장들이
말년이 되면 가정의 잉여인간이 되는거지. 배우자간의 폭력이 자식에게 미치듯이...
우리는 흔히 축구를 보면서 역시 '정신력'이야 할 때가 있다.
나는 이 정신력이라는 말을 '(악바리)근성'과는 달리 이해한다.
실은 목표의 정당성과 그에 걸맞는 정당한 노력과 성취를 위한
정신적인 그 무엇이 아닐까?
군에서의 정신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빡센 훈련과 선임의 거친 언행, 무조건적인 임무수행?
천만에! 때론 이와 같은 방법들이 통하는 경우나 사람들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소위 말하는 '정신교육'에 있다고 본다.
지금과는 다른 방법과 내용으로 병사들을 교육하여야 한다.
자발적인 애국심, 우러나오는 상명하복, 서로존중하는 전우애
그리고 분노의 통제... 이런거이 고취시킬만한 뭐 좋은 방법없나?
지금 책임이 거론되는 하급지휘관부터 사령관까지(물론 '최고지휘관'도)
물론 필요한 만큼의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정훈참모부'도 책임을 느끼고 병사들의 정신력을 높힐 고민 쫌 마이해라.
축구선수처럼
경기력향상을 위해 기초훈련과 기술개발과 이해에 노력하고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잘 먹이고, 잘 치료하고
팀웍을 위해 선수들간에 감정들을 조절하고
부당하고 욕나와도 경기의 승리를 위해 심판에게 과도하게 대들지 않고
마음조절을 위해 강사를 초빙하고 뭐... 이런거와 같이 병사들도 많이 다르지 않다. ㅅㅂ
물론 군대만의 문제도 아니다.
사회적으로 불평등의 해소, 기회의 균등, 지나친 경쟁의 지양, 기회의 재부여, 세대간의 소통
감정의 세련된 절제...
이런거이 깊이 고민해야 한다꼬 이 연사 소리높여 외칩니다아~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