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각지에서 희망을 담은 버스를 타고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으로 모였었다. 1박 2일을 동행,취재하며 알게 된 사실은 약 200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의 소속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 각 정당의 당원들은 물론이고, 정치인 개인의 지지자들, 노동조합원들, 시민단체들, 한대련, 심지어 아무런 소속도 없지만 개인의 자격으로 참석하신 분들까지... 정치적 성향을 스펙트럼으로 칼 같이 재단할 수 있다면, 한국 사회에서는 한나라당에 해당하는 수구/보수 세력을 제외한 모든 중도/진보 세력들이 총 집결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다.
19시에 시작된 희망의 콘서트.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 속에서도 어느 누구 불평하는 사람 없이 공연을 관람하고 즐기며 하나가 되었다. 부산역 출입구 계단에까지 줄을 서서 우리들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이어 21시 30분 경에는 희망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경찰이 저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들은 우리가 한진중공업의 58호 크레인 위에서 외롭게 투쟁중인 김진숙 지도에게 향하는 발걸음을 가로막지는 않았다.
솔직히 장관이었다. 많은 비가 내리는 악천후를 뚫고, 전통적인 야도였으나 3당합당 이후 한나라당의 텃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서 야권 성향의 시민들이 연대하여 함께 걸어 행진한 것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공중파와 종이신문에서 유의미하게 다루지 아니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고 여겨진다. 트위터에는 지금이 2012년인지 87년 6월인지 모르겠다는 현장 트위터리안의 흥분한 멘션이 폭주했다. 그만큼 열기는 뜨거웠고, 희망은 가득했다. 연대투쟁의 새로운 이상향을 제시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을만큼.
문제는 영도대교를 지나 한진중공업에 거의 도착했을 때 벌어졌다.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등장했던 명박산성이, 컨테이너가 아니라 전경차벽으로 재현된 것이다. 우리의 행진은 멈췄고, 행사를 기획한 지도부에서는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정치인들이 맨 앞에 서고, 운동권에서 경력이 있었던 시민들은 마스크와 우산으로 단단히 채비를 하였다. 백기완 선생 등이 마이크를 잡아 투쟁을 부르짖으며 격려를 보탰다. 비는 구슬프게 내렸고, 팽팽한 실이 끊어지듯 전경차벽과 건물 사이의 전경들이 가로막은 인공의 벽에 충돌이 일어났다. 마치 원래 거기 있었던 배경이었던 착각마저 드는 옥상의 기자들은 일제히 플레시를 터뜨렸다.
10일 새벽, 우리들은 그렇게 맨 앞에 선 사람들의 투쟁적 방법으로, 80년대에 데모하던 방식으로 (훨씬 더 온건하였지만) 김진숙 지도를 만나고자 시도했다. 물론, 전경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영화 '친구'에 나오는 명대사처럼, 그들도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들이니까. 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였던 조현오 경찰청장은 우리들의 정당한 권리 요구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저지했다.
그러는 와중에 새벽 3시경 물대포와 최루액이 시민들에게 발포되었다. 맨 선두의 전경들과 대치하던 시민들 사이에 산발적으로 벌어지던 실랑이가, 모여있던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진압으로 승화된 순간이다. 도로에 자리잡은 시민들은 저들의 공권력에 100미터 가량을 속절없이 후퇴했으며, 토끼몰이식으로 좁혀오는 전경들에게 골목 이곳 저곳을 도망다녀야 했다.
터질 수 밖에 없었던 물리적 충돌이라 생각한다. 저들과 우리의 심리적 간극은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좁혀질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조금 더 현명하게 우리들의 요구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을 것 같다는게 기자의 판단이다. 아마 그 간극의 차이에서 해고 노동자를 만나러 가기 위한 엄마와 딸이 연행된 것일테고, 지난 밤에 있었던 정당한 요구와 집회가 김연아의 몸살 기운보다도 가벼운 뉴스로 처리된 것일테니까. 꿈쩍도 않을 벽에 과거의 방식대로 '투쟁'하는 것은 과연 옳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현장에서부터 지금까지 끊이질 않는다. 전경들의 방패막에 몸으로 부딪히며 길을 열려는 시위대의 방법은, 대한민국의 대통령도 통치행위를 할 시에 준거로 삼아야하는 최고의 권위를 지니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려하는 쟁취의 성격으로 이해할 때에 가능은 하다고 생각한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준칙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잠자는 시민성에 비하면 찬사받을만한 수준의 행위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음. 솔직히 이해는 되지만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 물리적으로 부딪히는 투쟁 방법이 아닐까 솔직히 고백한다.
자. 여러가지 반성과 성찰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기자가 제기코자하는 문제는 우리의 몸이 고생스럽고 마음이 수고러웠던 지점에 발생하는게 아니다. 이번 한진중공업 관련 희망버스 집회를 지켜보는 일반 시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 것인가에 존재한다. 편파적인 보도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느꼈을 사람들, 우리들의 집회 과정에서 불편을 느꼈을 부산 시민들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치 않나 하는 말이다.
만 명이 지나간 자리에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노동자 부당 해고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처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가 불쾌했을 수 있다. 더구나 경찰들이 버리고 간 최루액의 파란 흔적들도 저 놈들이 데모해서 지저분해졌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여기에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부산 시민들 불편 가중', '공권력을 짓밟은 불법시위'가 더해진다면? 진실은 안드로메다로 감춰질 것이다.
진보 자유주의 노선의 국민참여당 지지자인 기자도 이러한 우려섞인 위화감을 전경과 시민들간의 물리적 충돌에서 느꼈을진데 자발적 비참여자들에 해당하는 시민들 또한 이번 집회에 대해 틀림없이 나름의 가치판단을 내렸을 것이고, 비슷한 이질감을 느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외연확대를 통한 정권교체가 앞으로 우리에게 반드시 일궈내야할 과업이라고 본다면, 이러한 문제의식은 진보 성향의 야권인사들에게, 그들이 직업적 정치인이든 생활정치활동을 영위하는 지지자이든,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피곤함에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동이 터 오르고, 날이 밝았다. 아침 7시 경 남은 사람들이 어떤 행보를 취할지를 대표자들이 회의하였고,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기 전에는 투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즈음 마이크를 건네받은 사람이 한대련 의장으로 활동하는 박자은 의장이다. 열정적으로 각오를 다지고 끝까지 투쟁하자는 내용의 발언을 하였는데, 이 젊은 친구의 말투에서 지난 새벽에 느꼈던 위화감과 연장되는 지점을 발견했다.
* 행사에 참여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은 한대련과, 박의장. 그리고 행사를 기획하신 관계자를 비판하고자 함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연사로써 박자은 의장의 발언은, 무척이나 강경했다. 사용되는 단어들, 어조, 내용이 모두 운동권 학생들이 사용하는 그것들이었다. 22세의 여대생 박자은 양이 느꼈을 현실의 피로함과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이 그녀를 전투적인 전사로 만들었을 것이다. 기자는 그것이 잘못 되었다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현장에 함께 하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함께하려는 사람들이나, 마음으로도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불편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어투가 아니었나 여겨지고, 바로 그러한 지점을 혹시 행사를 기획한 관계자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제기하는 것이다.
그녀가 조금 더 나이에 어울리는 말투로 함께하자는 호소를 하였다면 어땠을까. 강경하게 "끝까지 싸울 것"을 외치는 대신에 다정한 어조로 "선배들이 저희와 함께 해주실 것"을 권하였다면 어땠을까. 한대련이 한총련의 후손이 아니냐는 대다수 사람들의 거부의식을 생각해볼 때, 조금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접근이 조직 차원에서도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다. 2012년의 집회를 80년대식 '투쟁'으로 할 필요와 당위는 없지 않은가?
실제로 현장의 분위기도 아침에 즐거운 노래와 음악을 들려준 두 분(팀 이름을 모르겠다)에게는 환호와 박수가 더 많았다. 박의장의 말에 아무 피드백이 없었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녀가 조금 더 부드럽게 "피곤하시죠? 힘내시고 선배님들 끝까지 저희와 함께해요" 정도로 얘기했어도 훨씬 좋았을거란 말이다. 20대 초반의 그녀까지도 전사로 만들어버린 좆같은 현실은 개탄스럽지만, 20대 초반의 그녀에게서 보고 싶은 모습은 전사가 아니라 '발랄함'이 아닐까.
나는 이것이 사회주의자와 자유주의자의 기본 스탠스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목에 달았듯 사회주의자가 생각하는 시위와, 자유주의자가 생각하는 시위는 어쩌면 많이 다른지도 모르겠다. 자유주의를 근간으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해 나가는 '진보 자유주의자'가 보기엔 전경차벽에서 10미터 쯤 떨어진 자리에 만 명이 위치해서 민중가요 부르고 구호 외치는 것이 훨씬 더 위력적이었으리라 싶은데. 절대로 충돌하지 않고 저들에게 진압의 명분을 주지 않는 것이 더 파급력이 컸으리라 생각하는데. 지도부가 마이크로 "한 걸음 더, 한 걸음 더"를 권해 시위대가 앞으로 행진해 저들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보다, "주변 쓰레기를 주웁시다. 주변 주민들께 피해를 입히지 맙시다."를 외치는게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민노당과 진보신당, 그리고 사회주의가 추구하는 가치에 매력을 느끼는 개인들은 우리들이 어떤 것을 요구하기 위해 모인 시위의 모습이 기자가 생각한 시위의 모습과 꼭 달라야 하는지를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전형적인 자유주의자보다 훨씬 더 좌편향적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던 나 같은 사람에게도 이질감이 느껴지고 우려되는 시위의 모습을, 조금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변화시켜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음을 선택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파고들고 어필하여 외연 확대를 도모하는 것은 어떤지를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다.
사회주의자의 시위, 자유주의자의 시위.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옳은지 나는 알지 못한다. 실제로 제대로 된 조직적 시위 참여는 이번이 거의 처음과 진배 없으니까. 좆도 모르면서 나불댄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자유주의자의 대장인 유시민과 사회주의자의 대장인 이정희가 추구하는 진보의 섞임에 대한 사안이 우리에게도 주어져 있는 현실을 보면, 앞으로 통합된 정당에서 함께 부대껴야할 우리들이 심리적으로 반드시 극복하거나, 적어도 일정 수준까지는 타협하여 봉합해두던가 해야 될 문제가 아닐까 싶어 의견을 밝힌다.
조중동은 의도적으로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각시켰지. 문제의 본질을 감추기 위해..
그리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런 조중동의 얘기에 물이 들어갔고..
그래서 솔직히 난 이런 논의는 좋아하지않아.. 문제의 본질을 가려버리거든..
물론 노기자의 의도는 전혀 의심하지않아..
한총련의 후손 한대련 이런 이야기하는데.. 뭐 맞는 말이긴한데..
너희들 기억에 한총련하면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활동했던 나의 기억엔.. 쇠파와 화염병은 없어..
옛날엔 그랬다고들하지만.. 내가 활동하던 때엔 시위가 문화제형식으로 이미 자리잡았었거든..
시민 주도의 촛불시위같은 평화시위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말야..
근데 사람들은 그런걸 안보려고하더라고.. 물론 투쟁도 하긴했지만 극히 형식적이였고..
대부분 문화제형식의 시위가 주된 시위의 형태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우린 폭도였지..
암튼 내가 투쟁을 하며 시민들을 만났을때 느낀건.. 말투가 중요한건 아니였던 거 같애..
지지해주는 사람은 말투에 상관없이 우리가 이야기하던 내용을 보고 지지해줬고.. 우릴 싫어하던 사람들에겐 우린 그냥 빨갱이에 폭도였을 뿐..
녹두꽃/ 웅 바로 그런 언론에 가려져 진실을 보지 못하는 자발적 비참여자들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다가설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소리야. 그리고 말투를 굳이 공손하게 안 해도 크게 상관은 없어. 현장에 안오면 못듣는거니까. 기자가 그걸 보도하지는 않으니까. 근데 간헐적으로 부딪혔던 물리적 충돌은 오늘 날에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것 같다. 외연확대하려면 투쟁이 아니라 축제로. 행진할때의 분위기랑 전경차벽에 막혔을때의 분위기 차이가 그걸 말해주는 듯 해서. ^^
녹두꽃/ 웅 녹두꽃기자와 같은 반응 우려해서 제목도 저렇게 달았어. 뭐 괜찮아. 오히려 고마워. ^^
나는 내가 맨 처음엔 자유주의자이면서 사회주의의 평등이나 이런, 요새 '진보'라 통칭되는 그런 진보 자유주의자로 생각하기 보다는 사회주의에 가까운 그런 취향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이번 문화제 행사 참여하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어. 나는 방점이 무조건 자유주의야. 그러면서 진보주의를 공부하고 추구해 나갈 것이고.
녹기자 말대로 경찰이 우리의 집회와 시위의 권리를 막았어. 이게 젤 문제야. 얘네는 우릴 김진숙 지도에게 가는 길을 막았으면 안 돼.
근데 막았어. 조현오가 지시했을거고, 어쩌면 더 윗 선에서 그랬을지도 몰라.
중요한 건 녹기자 말대로 조현오가 막아라 했어도 대통께서 '마. 막지마' 했어야 되는거고, 대통이 안그러면 언론에서도 '마. 니들 먼데 정당한 평화 행진을 막냐' 이렇게 우리 목소리 대변해줬어야 되는거고, 시민들도 '쟤들 저러는거 이해되지. 내 바빠서 참여는 못한다만 응원한다' 요렇게 되는게 우리가 꿈꾸는 상식적인 보통 사람사는 세상일거야.
근데 현실이 안 그렇잖아?
언론도, 경찰도, 대통령도, 시민도 우리 편 아니거든.
나는 그런 상황에서 물리적 충돌을 불러오는 것을 '불사'했어야 하느냐 하는 문제의식이야.
시위대가 폴리스벽에 다가가서 문 열어라 외치면서 전경들하고 신체적 접촉을 했기에 '폭력'사태가 벌어진거라고 생각해.
쟤들이 막으면 우리 처한 현실에서 물리적 폭력을 발생시키는 것은 쟤들의 '시위대 폭도 규정'에 명분을 주는 것 밖에 안 되었다고 생각해. 실제로 그런 정부 편향적 기사를 보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집회를 '데모'로 규정해버리는 시민들도 무척 많아. 특히 나 같은 젊은 세대들 대부분이 그렇게 여겨.
난 옛날같은 물리적 충돌 불사의 투쟁은 솔직히 이제 안먹힌다고 생각하고 반대한다는거야.
이 정권이 물리적 충돌 일어난다고 김진숙하고 우릴 만나게 해주냐? 아니거든...
그냥 만나게 해주길 기대하고 간 거고. 그게 당연히 가능하니까 간거고. 아니될 줄 알고, 아니되면 다 엎어버리야지 하는 마음으로 전국에서 버스 200대 온 건 아니라고 생각해.
인터넷, 노무현 등의 학습효과로 우리 사회에는 '극우/보수주의자'보다, '맑스/좌파주의자'보다, '온건한 자유주의자'의 세력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건 정말로 그래. 지금 10대들, 20대 그리고 30대 형들 살아오면서 겪어봐도 그렇고, 애들 가르치면서 느낀 것도 그렇고, 내 이성의 사유를 통해 생각해도 그렇고. 앞으로는 민주당 지지세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할 수 있는 '온건한 자유주의자'들이 다수가 될거야. 그런데 얘네가 민주당에 매력을 못느끼거든. 불임정당이니까. 그러니 우리는 그 시장을 공략해야해. 그 시장 공략에는 물리적 충돌의 집회와 조금의 빌미로도 개떼처럼 편파보도하는 언론의 쓰레기 기사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게 내 판단이야. 그래서 글로 올렸던 것이고.
내 의견이 녹기자에게 잘 전달되었길 기대할게. 의견 계속 줘도 괜찮아. ^^ 토론하는거 언제든 환영이야..
녹두꽃/ 음 타협으로 느껴졌다면 미안해. 본질이가려진단 녹기자의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내가 녹기자의 기준에 의하면 본질을 제대로 파악못한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경험과 숙고의 차이가 존재하니까..ㅠ
근데 내가 그렇게 느낀건 사실이야. 지휘부가 한발 앞으로 나갑시다를 외칠때 한발 나가지않은 사람이 훨씬많았구. 그들 모두 비겁한 것은 아닌것같아. 저들이 부당하게 우리의 권리를 막았을때 그 상황 타개를위해 물리적충돌이 일어나는것을 방법론적으로 원하지않았던것 아닐까.
물론 비겁이라 볼 수도 있는거같아. 나같은 뉴비의 충돌회피성 발언은 선배들에게 녹기자와 같은 말 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적 있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