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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행사에서 한 때 근무했었다.(잠깐, 다른 이야기이지만 시행사에 대해
알려줄께. 아파트를 짓는다고 생각해보면 토지 구입, 분양, 아파트 건설(시공), 등을 주도하는 것이
시행사야. 그런데 한국의 현실에서 시행사는 보통 중소기업이고 시공사는 대형 건설사인 경우가 많아. IMF 전에는 대형건설사가 시행과 시공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IMF 후에는
대형건설사가 직접 시행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중소업체가 시행을 많이 담당해. 대신 시공사는 시행을 하는 중소업체의 보증을 서주고 한발 뒤로 물러서 있지. 시행사가 돈을 많이 벌면
대형 건설사가 당연히 시행도 같이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대형 건설사는 시공만 하는 것이야. 아뭏든 건설 현장 인근을 가다가 건설 안내판에 시행사 "듣보잡 아무아무 건설사"
시공사 "삐까번쩍한 대형 건설사"인 경우를 많이 봤을거야. 건설 시행이 상당히 투기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망하는 기업이 많아.. 내가 몸 담았던 시행사도 사장이 엄청 돈 날리고 결국
파산해버렸지)
직원 중에 한 명이 30대 중반이었데 상당히 똑똑하고 일도 잘했었다. 어느 날 이야기를 하다가그 친구가 고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약간 의외였다. 주위에 대졸자가 많았기에 들었던
잠시의 생각이었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이 친구는 공인중개사 자격도 있고, 그리고 시내에서 제법 큰 부동산 사무실도 공동 경영하는 친구였다. 고졸이니 대졸이니 하는 접근의 장벽이 없는
부동산 분야이다보니 가능한 일이었는 지도 모른다.
난 이 친구에게 그래도 대학 교육도 필요하니 대학에 가보는게 어떠냐고 어줍잖게 충구했다. 아주 학비가 싼 국립대학교가 있는데 사회적 평판도 아주 좋은 국립대학교를 소개해주었다. 여러분도 알 것이다. 국립방송통신대학교.
그 친구는 아직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했다. 방통대 다니면서 경영학이나 법학을 전공하여 지식을 다지는 것도 필요할 터인데 그럴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암튼 회사가 파산하고 이 친구와는 연락이 뜸하지만 고졸 출신이라도 그 분야에서는 인정도 받고
그리고 고졸이라고 아무도 무시하지 않는다. 워낙에 이 분야가 실력을 따지는 분야이지 어줍짢은 대졸 졸업장을 따지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지만.
고졸이라도 당당하게 능력 인정 받으면서 잘 사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그리고 방송통신대학교 나와서도 잘 사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서울대나 스카이 대학 안 나온 지잡대 나와서도 사장님 되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언론에서 고졸이라서, 그리고 지잡대 나와서 사람 대접 못 받는 사회라고 그래서 자살 했다는 둥 하는 기사를 어디서 제일 많이 다루고 어디서 제일 심층 취재하는 줄 아는가?
조중동에서 제일 많이 다룬다. 왜일까? 이런 기사를 많이 생산하고 고졸이면 인간도 아니고 지잡대 나오면 개처럼 살다가 인생하직하는구나 하는 두려움을 가지도록 세뇌시킨다. 이렇게 세뇌된 인간들이 개처럼 벌어서 대학가고 몸 팔아서 서울로 서울로 유학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고졸이라도, 지잡대 나오더라도 성공하는 사람 많다. 제발 조중동이 공갈치는 사기 세뇌 공작에 넘어가지마라. 고졸 출신의 성공하는 모델을 보여줘도 그래도 불안하여 조중동이 쳐논 덫에 걸려들려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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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