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얘네들도 정신없구만... 마지막 문단 유심히 보길..."한편"으로 시작된다 뉴스페이스가 뒤끝작렬뉴스를 패러디한게 틀림없다. 박봉팔닷컴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한건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연상시킨다며 유해정보로 판정해 접속을 차단한 트위터(@2MB18nomA)에 청와대가 ‘잠시나마’ ‘맞팔’을 한 것으로 전해져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해프닝의 시작은 이러했다. ‘2MB18nomA’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를 팔로잉했습니다! 맞팔율 100%로 되어 있던 데 저를 맞팔할 지 두고 봐야 겠습니다! ㅋ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만약 ‘맞팔’이 이뤄진다면 방통심의위가 금지시킨 아이디를 ‘트친’으로 삼는 기가막힌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었다.
그런데 ‘맞팔율 100%’는 정말이었나 보다. ‘2MB18nomA’는 “아놔~ㅋㅋㅋ 청와대가 절 팔로잉(맞팔)했습니다! 청화대는 아니겠죠 설마? 이로써 전 욕설계정이 아님을 인정 받았습니다!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청와대의 트위터 개정은 ‘@bluehousekorea’다.
이어 ‘2MB18nomA’는 “안녕하세요? 청와대님! 팔로잉(맞팔) 감사합니다! 전 임영박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절 팔로잉하실 땐 제 아뒤를 큰소리로 따라 외쳐주셔야 합니다! ㅋㅋㅋ”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을 웃게 만들었다.
‘2MB18nomA’는 “방통심의위는 보시오! 청와대조차 날 팔로잉 했소이다! 가만 냅두면 될 것을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이오? 방심위의 과잉충성과 과도한 해석이 화를 부른 것이외다! ㅋㅋㅋ”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는 금새 트위터 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MB와 소통좀 해보세요”, “이거 기사화되겠는데요”, “청와대 봇 일지도”, “청와대 트위터 관리자 징계먹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역시 유명인사 내지는 영향력 있는 분이셨군요”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맞팔문화 창달에 앞장서는 청와대”라는 촌평도 있었다.
ⓒ 2MB18nomA 트위터
하지만 ‘2MB18nomA’와 청와대의 ‘트친맺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날 저녁 ‘2MB18nomA’는 “그럼 그렇지... 이제 눈치 채셨나 보군! 담당자의 무사안위를 기원합니다! ㅋㅋ 청와대 맞팔 후 곧 언팔하다! 속 보이네~”라는 글을 남겼다.
청와대가 ‘언팔’한 증거사진도 게재한 그는 “나도 오기가 있지, 다시 청와대 언팔후 또 팔로잉 해봐야징~ㅋㅋㅋ”이라는 장난스러운 멘션을 남겨 트위터리안들에게 또다시 웃음을 선사했다.
‘2MB18nomA’는 20일에도 “어제 청와대가 절 팔로잉했다가 갑자기 식겁했는 지 몇시간만에 언팔을 감행했습니다! 맞팔율 100%를 맞추기 위해 묻지마 팔로잉을 했음이 분명해 보이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언팔했습니다! 저땜에 맞팔율 100%는 깨졌습니다! ㅋㅋ”라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슬그머니 또 누구를 팔로잉 했습니다! 맞팔율 100%의 함정에 또 걸려들 지 정말 궁금합니다! 크크크...”라고 밝혀 다시 청와대 트위터와 ‘트친맺기’를 시도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인기짱 이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오 대박~~!”, “아이고 배야”, “이거 초대박이군요”, “청와대 관계자 더위 먹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
한편, 앞서 방통심의위는 지난 5월 ‘과도한 욕설’을 이유로 ‘2MB18nomA’의 트위터를 유해사이트로 지정한 바 있다. 그의 트위터 주소를 입력하면 유해사이트 차단문구가 나타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