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찾은 MB 또 "고졸 취업" 강조>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7월 24일 오후/ 날씨 끈적
이명박대통령이 21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근로자들과 만나 "대학에 가는 것보다 고등학교만 가도 취업하기가 쉬운, 그런 정책을 써야 한다. 특화고, 상고, 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이름을 바꿨다.”면서 “독일처럼 취업학교는 취업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특성화고의 등록금 면제 이유는 취업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며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니다. 굳이 전부가 대학을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 20일 특성화고 졸업반 신분으로 기업은행에 채용된 20여 명과 만나 "나도 야간 상고출신이다"라며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시리즈를 최신 업데이트한 개그감으로 풀이된다. 비정상적인 학력 인플레 현상과 그에 비례한 청년실업이 심각한 현실에서, 구체적 비전 제시 없이 실업학교에 많이 가서 공장에 취직해라는 취지의 발언은 젊은이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로, 현상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유시민을 대놓고 지지하는 박봉팔닷컴의 고등학교 비정규직 윤리선생 출신 네티즌 노근씨는 "내가 기공에 근무해봐서 아는데 아이들은 고졸이나 공장 기술직을 기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졸로 공장가도 비정규직으로 취업한다. 노동자로서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과 복지를 제공받는다. 미래가 막막한 아이들에게는 죄가 없다"고 탄식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해병대 가혹행위 사태와 관련해서도 그 원인을 젊은이들의 부적응 탓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