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유철)는 24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함동참모본부 소속 대령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제의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아 발언내용이 사실과 부합하지는 않지만, 이 대표의 발언 당시 그 내용이 허위임을 명백히 인식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국회에서 "합참 고위 관계자들이 천안함 분리 장면을 담은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봤는데 은폐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문이다"고 주장했고, 이에 합참 소속 대령 7명은 "이 의원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며 같은해 5월 서울중앙지검에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은 처분을 내린 검사에게 "빨갱이가 의심된다"며 색깔드립을 폈고, 이정희 대표에게도 "아직도 북한 3대 세습을 비판하지 않느냐"고 따지고 들었다.
이에 대해 유시민을 대놓고 지지하는 박봉팔닷컴의 인기 네티즌 카이사르씨는 즉시 "그럼 우리 사이트에는 빨갱이 아닌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 박봉팔닷컴 회원들의 군필율은 한나라당을 훨씬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사이트에서 웃음을 담당하는 네티즌 박봉팔씨는 "3대 세습 반대 강요는 분단이 만든 이분법"이라며 "비판하지 않으면 북을 찬양하는 것인가"라고 논평했다.
한편 진보진영 통합에 힘을 쏟고 있는 유시민국민참여당 대표는 지난달 10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3대 세습 문제에 대해 "적어도 연대협력하는 정치세력 간에는 던져서는 안 될 질문의 형식"이라며 "(북한의 3대 세습을) 좋아할 국민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그런 마땅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좋다, 싫다의 이분법으로 입장 표명하라는 강요는 수준 낮은 일"이라고 발언했다. 유 대표는 전두환에게 개기다가 군대에 끌려가 육군 병장 만기제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