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심상정 상임고문이 21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국민참여당과의 진보진영 통합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도 사회자는 인터뷰 말미, 심상정씨에게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진보진영 통합과정에서 한미FTA 체결에 대한 유감표명을 넘어서 차기 대선 불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어떠신가요. 유시민 대표를 받아들일 여지가 좀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그녀는 "애를 많이 쓰시는 것은 저희가 잘 보고있고 또 그 뜻을 존중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유시민 대표도 이야기를 했지만 국민참여당과 진보진영이 통합하는 것은 진보 세력과 자유주의 세력이 연합 정당을 만들자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진보세력들이 총 결집하는 그런 통합과정에 있어요. 그래서 그 주체가 형성 된 이후에 외연을 넓히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또 중요한 것은 유 대표가 성찰과 반성을 하고, 또 저도 그 뜻을 존중하지만 진보정당의 지지기반, 대중들이 과연 그 성찰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을 확인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에서도 19일 날 결정할 때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진보정당 지지세력들의 뜻을 확인해서 결정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고 앞으로 그런 절차가 이어질 것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이 깊이 없는 답변에 대해 유시민을 대놓고 지지하는 박봉팔닷컴의 인기 네티즌 카이사르씨는 "참여당이 진보 자유주의 노선을 천명한 것이 언제인데 아직도 민주당과 똑같은 보수 자유주의 취급이냐. 심상정씨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를 착불로 보낼테니 공부 좀 하시라"고 논평했다. 또 같은 사이트에서 현피(현실 Player Kill)를 담당하고 있는 네티즌 무극이아빠씨는 "심상정씨 스스로 자신들만 진짜 진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참여당이 배제된채 진보진영 통합이 이뤄지면 도로 민노당인데, 과연 그 당이 대중들을 지지기반으로 삼을 수나 있을 것 같은가?"라는 격앙된 반응과 함께 심씨에게 전화해라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뒤끝과는 별개로 심상정씨는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열흘 째 단식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녀의 건강에 대한 염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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