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바에야 차라리 오지를 말지…" 약 올리는 정치인?>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7월 30일 오전/ 날씨 맑음
홍준표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총출동해서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방배동 전원마을의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눈에는 탐탁지 않은 듯 했다.
홍 대표는 온몸에 진흙을 묻혀가며 30분 동안 반지하 집을 청소했다. 청소 후, 홍 대표가 의원들과 함께 마을입구 놀이터에서 자원봉사자 격려품인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는 동안에는 3~4명의 주민이 찾아와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몇몇 여성 의원들은 컵라면과 함께 먹을 김치를 가져오라고 거듭 요구하기도. 봉사활동은 당초 오후 3시까지 예정됐지만 홍 대표는 1시간 30분 만에 황급히 전원마을을 떠났다.
민주당도 피해복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우면산 부근의 송동마을로 출동했다. 손학규대표가 총동원령을 내렸지만 각자 지역구의 피해현장을 챙기느라 의원들의 참석률은 매우 저조했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내년에 총선에 나가려면 이런 사진이 꼭 필요하다"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50대 여성 주민은 "와서 도와주는 것은 고마운데 우르르 몰려다니며 망가진 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웃으니까 더 서럽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에 물난리가 난 서울지역은 한나라당오세훈시장 취임 이후 수해방지예산이 계속 삭감되어 왔다. 오 시장 취임 1년 전인 2005년 641억원에 달했던 예산이 2006년 482억, 2007년 259억, 2008년 119억, 2009년 100억에서 2010년에는 66억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전해진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