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민주화 운동 제대로 한 사람 아니다"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가칭) 대표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제대로 한 사람이 아니다"고 표현해 논란을 불러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PBC(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여러 가지 훌륭한 점이 많이 있지만 재야 정신을 갖고 있다고 보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로 민주화운동 막바지에 변론 몇 번 하다가 국회 가서 청문회 해 갖고 (스타가) 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세력 전부가 이른바 보수 야당, 말하자면 한국 정치에 아무런 변화를 갖고 오지 못했던 사람들과 더불어 정치를 했기 때문에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 했다는 식으로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 카이사르씨는 흥분해서 평소 그답지 않게 조금은 긴 논평을 쏟아냈다. 그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이 기사를 보니 갑자기 2005년에 기표가 했던 '조선일보가 변절을 해서 노무현정권에 붙었다' 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뭐, 좃선이 기표가 기대했던 것만큼 시원하게 노무현대통령을 까주지 않아서 삐졌던 모양입니다. 기표 입장에서는 지가 가오가 있으니 사사건건 노짱을 까기가 좀 껄쩍지근 했을겁니다. 그걸 조선일보가 손 안대고 코 풀듯이 잘해주었는데 당시엔 그 까는 수준이 기대에 못 미쳤던 모양이예요.
기표 이 양반이 2002년에 김근태가 공천위원장 할 때 그 빽으로 민주당에 입당해서 재보선에 영등포을에 공천받아 나갔다가 떨어졌거든요. 그 때 노짱이 지가 입당하는 거에 대해서 시큰둥하게 생각하다 해서 삐졌던 모양이에요. 아마 알려지기로는 노짱이 반대했는데도 근태가 박박 우겨서 공천을 줬다고 알고 있어요. 운동권들의 의리, 아니 친목질 대단합니다. (꼭 국민참여당의 이청호 부산시 금정구의원만 욕 먹을 일이 아니에요.)그래서 기표가 신문에 노짱까는 기사도 썼었구요. 아마 노짱 후보시절 뒷다마 깠다가 사과 기자회견까지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표가 노짱의 진영중학교 2년 선배예요. 지딴에는 민주화운동도 좀 했고 명성도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 노무현이라는 후배가 갑자기 뜨기 시작하더니 승승장구해서 대통령까지 해먹었다 이거죠. 그래도 명색이 중학교 선배에다가 민주화 운동의 대선배인데 자기를 찾아와 머리를 조아리고 혜안에 대한 조언을 구해야 했는데 원래 노짱 성격이 그런 거 못하잖아요. 지금 박봉팔닷컴의 봉회장이 민주화 운동했다는 사람들의 박제된 의식에 대한 비판을 하는데요, 그거 노짱은 이미 당시에 그들과 어울리면서 뼈저리게 느꼈다고 봐요. 노짱이 강조했던 풍부한 상상력, 수평적 사고 같은 말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었던 거지요. 아마 기표에 대한 노짱의 당시 판단이 그러했을 겁니다.
이 지점부터 기표는 노짱에 대해서 질투심을 활활 불태웁니다. 까마득하게 밑에 있던 후배가 저 위로 날아올랐으니 아마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 뒤론 노짱에 대해서만큼은 온갖 추잡한 트집을 다 잡죠. 신문기사 검색해 보면 다 나올겁니다. 제가 오늘 흥분해서 말이 좀 길어졌는데요. 아무튼 결론적으로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일 노짱이 친미를 했다면 기표는 반미를 할 사람이고 안중근을 좋아한다면 이또 히로부미를 좋아했을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가여운 거죠."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