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8월1일 공식 발의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피해가 난 수해지 복구에 전념하는 동시에 법정 시한인 내달 1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공식 발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투표일은 현재로서는 내달 24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알려져있다.
시가 예정대로 주민투표를 발의하면 주민투표법 상 모든 절차는 서울시선관위가 진행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스스로 자신을 진보 자유주의자라고 밝힌 네티즌 카이사르씨는 180억이나 시민들의 혈세를 들여 의회에서 비준한 사항을 뒤집고 주민투표까지 강행하는 오세훈 시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사견임을 전제로 혹시 오시장이 양수겸장을 노리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뭐, 이건 순전히 내가 쓰는 소설인데요. 일단 주민투표 발의하는데 80만명의 서명을 받아냈다는 데 놀랐습니다. 대부분 대리투표가 의심됐는데 넘어간 걸 보면 오시장의 조직도 결코 만만히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오시장이 두번째 임기 시작하면서 서울시 홍보에만 주력하는 등 노골적인 대권행보를 걷는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잖아요?
바로 이 대목들을 눈여겨 봐야할 거 같아요. 조직도 있겠다. 대권에 대한 야심도 있겠다. 그러면 만약 주민투표에서 승리한다면 그의 정치적 기반은 더 없이 튼튼해 지리라 보는데요, 주민투표가 성립되려면 거주민의 3분의 1이 투표를 해야 됩니다. 역대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을 생각해본다면 굉장히 달성하기 어려운 투표율이죠. 서울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는 불가능한 숫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이리 무모한 도전을 했을까요? 혹시 이번 주민투표에서 패배하더라도 자신이 좌파들과의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이 기회에 시장을 그만두고 대권에 집중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말이죠. 보수진영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죠. 사실 지금의 오시장의 지지율로는 답이 없잖아요. 박근혜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엔 말이에요. 뭔가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말이죠.
오시장이 바보가 아니고 또 그가 갖고있는 조직력을 생각해 봤을 때 전혀 터무니 없는 말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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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