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이 삭제된 글이아.
지난날 김찬식님이 쓴 글을 내 블로그로 옮겨 놓았던 것인데..
해당 글은 권리침해신고 접수에 의해 임시 접근 금지 조치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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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삭제요청을 한 거다.
조용기가 신이구만..
2mb와 동급이네..
개넘들..
임신한 후 콘돔 끼나?
내가 광우병 관련해서 포탈에서 본 댓글 중 가장 명쾌한 댓글 중 하나였다. 이런 걸 사후 약방문이라고 하지? 속담으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고 하고.
말귀 정말 못 알아먹는다. 국민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그리 과도한 요구가 아니다. 남들만큼만 해 달라. 이거 아닌가? 미국산 소고기를 안 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일본이나 대만이 먹는 수준만 수입해도 국민들이 뭐라 하지 않는다.
지금 타결된 안이 일본이나 대만의 그것에 비해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국민이 이러는 것이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하다. 30개월 미만의 소가 수입되면 먹겠다. 그리고 나도 먹을 용의 있다.
어찌하다 보니 어제오늘 점심을 설렁탕으로 때웠다. 나름 유명하다는 신촌 설렁탕. 입구에 "우리 식당은 한우만 씁니다. 만일 한우 아니면 1억 배상 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걸려있긴 하지만 왠지 먹기가 찜찜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아닌게아니라 평소 대기표까지 받으면서 기다리던 식당이 어제오늘은 12시가 넘어서도 자리가 널널하다. 내가 어제오늘 설렁탕을 먹은 가장 큰 이유는 먹기 위해 줄서는 것이 죽기보다 싫은 내 성격 때문이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자리가 남는 설렁탕집을 찾아들어 간 것이지.
설렁탕 먹는 와중에도 식당에 달린 텔레비전을 통해 연신 소고기 관련 보도가 나오고 사람들은 설렁탕 먹는 와중에도 소고기 이야기를 한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하면 이 집도 그만 와야겠다" 그 이야기를 듣는 주인의 마음은 얼마나 애가 탈까.
식당 주인 입장에서야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건 엄연한 현실이다. 먹고 다음날 설사가 나던가 배가 아프든가 하면 차라리 고민 안 한다. 나중에라도 발병했을 때 치료약이라도 있으면 고민 안 한다.
하지만, 먹고 몇 년 지나 아무 생각 없을 때 뜬금없이 병에 걸리면 그런데 치료약도 없으면 이건 사람 환장하는 경우다. 만의 하나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이 불안감을 무시하고 내가 소고기를 먹을 정도로 내 생명이 막장 취급을 받을 이유는 없다.
물론 안 먹으면 된다. 한우를 먹어도 되고. 그런데 한우로 알고 먹은 소고기가 미국산 30개월 지난 맛 간 소고기라면? 내가 그 소고기를 먹을지 안 먹을지 장담을 못하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정부가 미국과 추가협상을 하여 검역 주권을 인정하고 척추 어쩌구 하는 부위를 빼기로 했다고 한다. 이쯤 되면 한나라당에서 논평 하나 나올 때 됐다. "이번 추가 타결로 광우병 걱정은 완전히 해소됐다"
지난번에도 이와 비슷한 논평을 했다가 욕 바가지로 먹은 적 있었지? 참 알 수가 없는 것이. 도대체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기에 본질적인 재협상은 하지도 못하고 부칙만 뒤적이며 문구 수정이나 하고 있는 걸까?
미국산 소고기 수입하는 대신 알래스카라도 양도받기로 한 건가? 국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뻔히 알면서 이를 애써 외면하고 부칙 수정만 해 대는 정부의 태도를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정부의 희망대로, 이대로 소고기 파동이 끝날 것 같은가? 아닌 것 같은데? 국민들이 더 열 받을 것 같은데? 소고기는 도화선 역할만을 했을 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따로 있다. 굴욕 협상, 교육, 남북관계, 부자 내각, 1% 정부, 강부자, 고소영, 대운하, 경기 부양, 이런 것들이 다이너마이트다,
그런데 이 다이너마이트 중 달랑 하나만 터졌을 뿐이고 앞으로도 다이너마이트가 터질 일은 애버랜드에 불꽃놀이 터지듯 수도 없이 널려 있다. 그래서 소고기 파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조용기
존경하는 조용기 목사가 멋진 말을 했다. "괴담 유발자는 다 악마의 사주를 받은 것이다" 나잇살이나 먹었으면 이제 정신 차릴 때도 됐는데 정신 차리기는커녕 이제 치매 끼가 오는 모양이다.
80% 국민을 삽시간에 악마의 사주를 받은 영혼 팔아먹은 좀비로 만들어 버린다. 그럼 30개월 지난 미국산 곱창을 구워먹어야 악마의 굴레로부터 해방되는 건가? 80% 국민이 회개하려면 미국산 소와 곱창을 죄다 먹여야 하는데, 순복음 교회 대 예배당을 미국산 곱창 구워주는 장소로 제공할 용의는 있는가? 요한이 강에서 세례 해 주듯이 말이다.
장담컨대 조용기 목사 식탁에 미국산 소고기 올라오면 아마 상 뒤집어 버릴 거다. 이 세끼가 누굴 죽이려고 하느냐고 화를 버럭 내면서 말이다. 자기는 먹지도 않을 거면서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국민들을 좀비로 만들어 버리는 조용기 목사의 사고방식이 놀랍다.
그런 목사가 설교하는 교회가 세계에서 제일 큰다고 하니 한국 교회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나도 교회 다닌다고 말하기가 쪽팔려진다. 주일 예배 후 전 신도들에게 미국산 사골국과 곱창을 한 달간 계속 먹이면 조용기 목사의 진정성을 인정하고 내가 좀비임을 인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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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