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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 MBC의 움직임 반갑다. 앞으로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
MBC 기자회가 자사의 'KBS 도청 의혹 보도'에 소극적인 보도태도로 일관해온 이유와 이와 관련한 보도원칙을 공개할 것을 보도본부장에게 요구했다. MBC 기자회는 지난 1일 'KBS 도청 의혹 보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에서 "지난 한 달간 MBC가 (KBS 도청 의혹에 대해)보여준 보도 태도는 소극적이고 비정상적이었다는 게 안팎의 지적이다"라며 전영배 보도본부장에게 공개질의를 전달했다. MBC 기자회는 "KBS 기자 166명과 PD 89명도 잇따라 성명을 내 'KBS의 해명이 옹색한 만큼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등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면서 "MBC 보도국 지휘부는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취재 역량의 집중이나 성실한 보도 태도를 강조하기보다는 다른 취재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민감함'과 '조심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사 20년 넘는 경륜 있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보도부문 지휘 라인이 시청자와의 관계보다는 상대사와의 관계를 우선시한다는 개탄이 나온다"며 "취재의 기본을 배워가는 젊은 기자들 사이에서는 송고 자체를 위축시킴으로써 기자들의 자기 검열과 의욕 저하가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BC 기자회는 보도본부장에게 ▲ KBS 도청 의혹에 대한 보도 원칙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의 소극적 보도 태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인가 ▲ 노동조합이 '신 보도지침'이라고 지적한데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를 질의한 뒤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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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