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회담에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제안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야당 합동 의원총회"를 놓고 정치권의 뒷말이 무성하다.
최근 진보정당 통합 과정에서 국민참여당의 참여 여부를 놓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조 대표의 이날 합동 의총 제안이 참여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비공개 회담에서 야5당 대표는 합동 의총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 의총은 헌정사에서 한 차례도 성사된 적이 없을 만큼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낮았다. 한 야당 관계자는 "조 대표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합동 의총이 만일 성사됐더라도 원내 의석이 없는 참여당으로서는 참석이 불가능하다. 참여당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불발됐지만 합동 의총은 우리로서는 끼어들 자리가 없는 얘기"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조 대표가 연일 참여당의 진보정당 통합 합류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유시민 참여당 대표를 의식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이 대표가 참여당 문제로 새 진보정당의 이정표를 흔들고 있다", "지향과 가치가 다른 참여당은 새 진보정당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민노당은 참여당인지 진보신당인지 선택하라"며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스스로를 자유 진보주의자라고 말하는 네티즌 카이사르씨는 조승수씨를 질투와 찌질이의 화신이라고 농담삼아 불렀는데 이제는 정말 그 말 그대로 갖다 붙이는 걸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조승수의 제안은 마치 친구들에게 소풍 가자면서 조건을 달기를 자가용 있는 사람만 오라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비유했다.
아직 사정이 넉넉치 못해서 차를 못구한 참여당의 입장에서는 소풍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것 아니겠나며 공당의 대표가 이런 식으로 못난 화풀이식 정치를 한다면 어떡하냐며 혀를 차며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한 마디 덧붙였다.
그래 참여당은 국회의원이 없어서 합동의총이라는 데 참석도 못한다. 그리 놀려 먹으니 속이 시원하냐? 초딩보다도 유치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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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