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각하(?) 트윗 멘션 글들이다 함 감상 함 해봐라 ㅋㅋㅋㅋㅋ 생각있으면 팔로우도 함 해보구
최근 난데없이 나타난 ‘김영삼 봇’이 트위터에서 활개를 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특유의 말투로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촌철살인 멘션을 쏟아내 트위터리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봇(bot)’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보다는 남의 이야기와 링크만 열심히 전하는 로봇이라는 뜻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엄마봇’, ‘아빠봇’, ‘부장님봇’, ‘교수님봇’ 등 가상캐릭터 ‘봇’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삼 봇’은 실제 김 전 대통령 당사자는 아니지만 김 전 대통령의 말투로 정치판이나 혹은 김 전 대통령 자신의 행적을 꼬집는 것으로 일종의 트위터 패러디라고 볼 수 있다.
@PresidentYSKim이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쓰고 있는 이 네티즌은 프로필에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었고 “상도동, OECD 간다꼬 갔더만, 간판이 IMF더라”라는 설명글을 달았다.
‘김영삼봇’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에 대해 20일 “‘세빛둥둥섬’이라꼬 이름 지은 새끼도 쫀쫀하기는...할라믄 아예 대놓고 ‘오동동 세빛 훈훈한 섬’ 이래 짓지, 자슥들...아부도 할라믄 좀 학실하게 해야지”라고 촌평했다.
그는 “오세후이가 돌대가리 같은 거는, 의무급식 주민투표에서 져뿌마 빙신되는 기고, 설사 이긴다 한들 시민들 분노만 키울낀데..쯧쯧..그런 감각으로 대권 좋아하네. 내사 머리는 나빠도 감각은 있었는 기라”라고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강행 행보를 조소하기도 했다.
‘김영삼봇’은 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김대중-노무현때 그렇게 북한에 퍼준다고 지랄치드마 맹바기는 북한에 한푼도 안퍼줬는데 남은 돈 어데있노? 함 내놔바라. 그라고 작년에 G20 하고 벌었다던 43조 어딨노? 니 혼자 다 쳐묵었나?”라고 비난했다.
‘김영삼봇’은 아울러 MB의 ‘나라가 비리투성’ 언급과 관련해선 “맹박이 밑에 줄 선 인간들이 머 맹박이가 인간적으로 조타꼬 그라겠나? 다 돈 좀 묵자꼬 더럽어도 줄 서 있는 긴데, 부정을 저지르지 말라카믄 그것들이 거 말라꼬 있노? 안글나? 그래서 맹박이는 인자 끝난기라”라며 “맹박이가 ‘이 나라 부패의 만연’을 탄식 한 거는 지 스스로 ‘쩔뚝발이 오리’가 됐음을 인정하는기라. 남의 돈 빼쳐묵는 건 지 전공인데, 지 밑에 새끼들이 더하다는기 머겠노? 지 스스로 끝났다..이게제”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내가 비록 임기 말년에 IMF가기는 했지만서도, 그거는 순전히 월가놈들 사주 받은 미국정부한테 당한기라. 이거뜰이 OECD 보내준다꼬 금융개방 시키는 대로 했다가 고마 당했다 아이가. 근데 맹박이 이 빙시는 FTA로 당해뿌마 인자 답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영삼봇’은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해선 “유승민이나 이한구나 다 똑똑한 인간들인데, 하필이면 독재자 딸년 내세와가 그 밑에서 정권 함 잡아보겠다꼬 그카는지 알수가 음따. 역사는 그런 것들한테는 기회를 안주는기라. 대도는 무문 아이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내년에 독재자의 딸년이 대통령이 되는 걸 도저히 막을 수 없다, 싶으믄 내가 아이디어 하나 주꾸마. 원래 정치도 배겟머리 송사가 중요하다 안캤나. 어데 조국이처럼 잘 생긴 진보인사를 하나 구해가 결혼시키뿌마 안되나. 껄껄..”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영삼봇’은 이와 함께 검-경 수사권 싸움과 관련해선 “검찰새끼들이 수사권 못 내놓겠다 카는기나, 약사들이 박카스 못내놓겠다 카는기나...자고로 가진 새끼들이 지꺼 알아서 내놓는 경우가 있나, 그저 조져야 말을 듣지”라며 “예전 김태정, 신승남, 이명재같은 총장들은 사시수석도 하고 제일 잘나가서 검찰 총장이 됐지만, 솔직이 지금 총장이야 그기 총장깜이가? 그저 맹박이 집사쯤 되는 기지. 그러이 조직 꼴 함바라”라고 조소를 쏟아냈다.
‘김영삼봇’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기 성깔을 못이겨 갔다”는 막말에 대해선 “준표야, 노무현이 자기 성깔 못이겨서 갔다꼬??? 이 자슥이 니 그따우로 아가리 놀리다가는 니는 국민들 성깔에 못이겨서 곧 따라가게 될끼다, 싸가지 없는 새끼”라고 독설을 날렸다.
‘김영삼봇’은 진보대통합에 대해선 “느그뜰, 진보신당, 민노당, 참여당이 와 통합할라캐도 그렇게 말이 많고 잘 안되는데, 한나라당은 저거뜰기리 단합 잘 되는 줄 아나? 가들은 ‘돈’이라카는 학실한 공통의 목표가 있거등. 그런데 진보세력은 그기 없능기라...”라며 “친김영삼계든, 친이계든, 친박계든, 친이회창계든 가들은 ‘돈’카믄 자다가도 벌떡 일라거등...‘돈’"이 걸맀다카마 무조껀 단합하는기라,가들은... 근데 ‘이념’ 하나 가꼬는 그기 힘들재”라는 의견을 냈다.
트위터리언들은 “님 좀 짱이신듯”, “1분 단위로 트윗 좀 올려주삼”, “앵삼옹 봇! 요즘 맹활약중. 팔로잉 강추”, “진짜 영삼옹 삘 받았나 보다. 또 알튀. 대도는 무문 아이가더라”, “분명 내용은 슬프고 빵터지면 욕먹을 게 분명한데 웃긴 이유는 뭘까요?”, “너무 재밌고 후련해요. 더 신랄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알티를 하고 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