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의 아웃사이드 짓꺼리에 진절머리 치고 있는 봉닷컴의 많은 기자들이 이제 갸들은 빼고 가자고 한다. 필자 역시 속내엔 그런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단적으로 진보대통합에서 그들이 빠진다면 '한겨레' '경향' '시사인' 등 진보찌질 언론의 태도는 좀처럼 바뀌지 않으리라. 일부 진상?들은 배제하더라도 진보신당 전체 통합은 필요해 보인다.(긴 이야기는 별도로 하자)
최근 진보신당 지지자(열혈이 아닌 평범한 당원)들은 의외로? 유시민 대표와 참여당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하더라. 그런데도 왜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질까?
"박근혜가 나빠, 주사파가 나빠?"
진보대통합을 놓고 토론 중 한 당원이 위와 같은 뜬금없는 질문을 본 기자에게 던졌다. 나머지 당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동조했다. 세상에 이렇게 감정의 골이 깊을 줄이야! 피디 엔엘 논쟁이야 가치도 없고 입만 아픈 얘기지만 상상 이상으로 이렇게 낡은 감정 구조가 내재화 되어 있더라.
내용인즉, 듣보잡 기집애 이정희가 촛불을 톻해 주사파 대모로 등장했고 주사파들은 97년도 김대중 비지론(비판적 지지론)과 같이 유시민과 참여당을 등에 업고 다시 권토중래를 꿈 꾼다는 것이다.(정말 아찔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더라. 필자 피디 운동권 출신이지만 정말 견적이 안나오더라)
이들의 주사파에 대한 오랜 열등의식과 상황에 대한 잘못된 식견이 역사의 대의를 표류하게 만들수도 있겠구나! 작은 불안감이 남더라.
작은 불안감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정적인 문제 따위지 이들도 현재 상황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더라. 시간은 흘러 마침 결정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부디 이들이 20년 전 10년 전에 벌어진 감정으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길 바란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