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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에서 나름 균형을 맞춰보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는데 이건 그냥 유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이네. 정치인들 중에서 젊은 대학생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아마 홍준표는 네가티브 역할을 충실히 할 것같고 최재천은 그저 듣보잡 역할이 될 거고, 근데 노회찬은 지금 몸상태로 참가나 할 수 있을려나?
tvN ‘2011 대학토론배틀’에서 8강 멘토진으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 최재천 변호사, 가수 신해철 씨 등 쟁쟁한 인물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홍보 동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오는 13일과 20일 낮 12시에 방송될 ‘2011 대학토론배틀’ 8강에 진출한 고려대, 서울여대, 전북대, 연세대, 한양대, 숭실대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토론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대학토론배틀’ 제작진은 각 멘토들이 토론 노하우를 전하는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영상에서 이들 멘토들이 대학생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도 의미심장한 발언들을 하는 장면들을 교차 편집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유시민 대표는 “이런 얘기해도 되나”, “어른을 함부로 평가하면 안되지”라고 말했고 홍준표 대표는 “그 중에 제가 낫죠”라고 말했다.
최재천 변호사는 “내가 토론하면 이길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신해철 “내가 멘토라고 해서 여러분들에게 전투 스킬을 가르쳐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걸 배우러 온건 아니잖아요”라고 정치인과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어 연세대 ‘드래곤볼Y’ 팀이 “말이 빨라서 고민”이라고 하자 유 대표는 “경상도 사람이 심한데...”라고 농담을 한 뒤 “말을 천천히 하기 위해서는 말하기 전에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말하라, 앞에 ‘침착...천천히’라고 적힌 쪽지를 놓으라”고 조언했다. 유 대표는 ‘대학토론배틀’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를 승리로 이끌 토론파트너’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세대 ‘끝판왕’팀의 멘토인 홍준표 대표는 “자료수집을 많이 해야 한다”며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하면 처음에 결론부터 아니다 라고 명쾌히 얘기하고 아닌 이유를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얘기하라”고 조언했다.
전북대 ‘카이케로’ 멘토인 노회찬 상임고문은 “우리가 하는 모든 대화의 요법은 상대를 향해서 쓰게 되어 있지만 결국에는 시청자, 심사위원, 방청객이 될 수 있다”며 “지켜보는 제3자의 공감을 얻고 그들에게 설득력 있게 되고 타당성 있게 보이게 되면 이긴다”고 말했다.
연세대 ‘토론헌터’의 멘토인 최재천 변호사는 “자꾸 (서로의 입장을) 바꿔봐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균형 잡히고 공정해진다”며 “내가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나약한 면도 인정하는 것, 그게 관용이고 민주주의다”고 조언했다.
고려대 ‘월화수목금토론’의 멘토 가수 신해철씨는 토론 중 나올 수 있는 행동을 직접 보이면서 “이건 말을 끊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의사는 전혀 없는 것이다”며 “건강한 공격스킬”이라고 개성강한 멘토를 해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과 트위터에는 “각 정당 대표님들 총 출동하셨군요, 그래서인지 더 돋보이는 신해철씨 모습도 보이네요”, “신해철은 일단 논외로 치고 여당, 야당 그래도 말빨 다 있는 정치인들이네”, “노회찬 단식 끝났나”, “진중권 하나면 올 킬인데 아쉽군”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홍준표 대표에 대해선 “폭언과 폭력의 테크닉 전수해주려나?”, “준표랑 토론하다 맞는 수가 있음”, “준표 따위가 토론의 멘토라니, 우습네” 등의 멘션이 올라왔다. 홍 대표가 지난달 14일 저축은행 로비자금 연루 의혹에 대해 묻는 경향신문 여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 있어”, “너 나한테 이러기야? 내가 그런 사람이야? 버릇없이 말이야”라고 폭언을 했던 일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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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