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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시민 직강을 들어로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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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홍대앞까지 갔다왔다. 나로써는 엄청난 일이다.
온라인으로 영상봐도 되는데 왜 갔느냐?
편집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아서...
난 솔직히 한나라당보다 더 못 믿는 놈들이 손석춘류다.
암튼 재미있더라.
유시민 직강은 한 10년전쯤 고대에서 들은이후 다시 들으니 참 반가웠다. 그 때 고대에서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정치인이 늙으면 정치하면 안되고 지식인도 늙으면 자신의 생물학적 노화를 항상 가만해서 근신해야 한다”는 말이었는데, 정작 유시민 자신은 이 말의 예외인 것 같았다. 그의 지적 통찰은 10년전 보다 훨씬 진화했는 것 같다. 그의 마음의 크기는 그의 지적 날카로움을 다 덮고 남을 정도로 커져 버린 것 같았다.
다만.. 한가지...
그의 눈은 예전보다 훨씬 슬퍼보였다.
난 그에게 항상 미안하다. 그가 어느순간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하면
“어쩌나? 씨발 좃됐다.”라고 속으로는 말을 삼키겠지만,
그에게 제발 정치 좀 하라고 하지는 절대 못 할 것 같다.
언제 부터인가 그의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스스로에대한 실존적 투쟁같아 보인다.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다. 혹시 유시민이 퇴각한다면 그것은 우리사회 마지막 남은 공공성에 대한 책무의 퇴각이 될 것이다. 아마도 인간의 동물성을 머리끝에서 발끝으로 받아드리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 “노무현류의 퇴각, 유시민류의 퇴각” 이 아니었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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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위해 “국가란 무엇인가” 몇권을 더사서 뿌려야 할 것 같다.
“국가란 무엇인가” 가 많이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우째 이런 일이... 유시민이란 이름딱지 때고도 이 책은 아주 좋은 책이다. 난 개인적으로 저스티스 보다 훨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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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박경철 안철수가 뜨고 있다. 나도 이들을 좋아한다. 아주아주...
이들 만큼은 안 되지만 이들과 비슷한 사회적,경제적 포지션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많이 멋있다. 한 개인의 삶으로는 이들보다 멋있게 살기 어려울 듯 하다고 혼자 생각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정치를 바라볼 때 정치인을 바라볼 때 의 시선은 한마디로 “재수 없다”
내 장담하건데 이들이 이룬 모든 사회적 업적을 다 합친 것 보다 유시민과 노무현과 같은 정치 3개월 하는게 훨씬 힘들다.(사회적 책무의 관점에서)
이들이 도매급으로 정치와 정치인을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철수의 최근 인터뷰 중에 3고초려니 10고초려니 말 같지도 않은 말 나와서 그냥 재수 없어서 짓거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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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한가지 더...
진보교연 아자씨들에게....
“교수와 거지는 3일이상 하면 다른 것 못해요...”
이 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자씨들이 진보가 뭐내 항상 짓거릴 때 난 저 말이 항상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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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