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시의 총체적 난국을 사실 무상급식으로 다 덮고 있는 측면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수재에도 드러 났듯이 서울시의 문제는 이명박 때부터 지금까지 말아 쳐먹은게 장난이 아니다. 지난 선거때 시의원들 대폭 물갈이 되어 전횡하고 있지 못할거라 믿는 모양인데 훈이 얘는 이번 무상급식 투표 때문에도 볼 수 있듯이 기본적인 소통은 물론 절차적 합리성도 무시하고 얼마든지 꼴통짓 하는 놈이다.
절망적인 두가지. 하나는 훈이 예 설래발이 만만치 않다. 지난번 무상급식 관련해서 곽교육감 토론에서 주제자체로야 이미 승부가 난거라고 봐야 할 문젠데 토론의 능수능란함이 객관적으로 훈이 쪽 손을 들어 줄만큼 한심했다. 특히 무슨 밥집에서 학부형대상으로 여론조사 하잘 때 안받아 줘서 이돈 들이고 투표하는거 아니냐며 따지는 훈이놈의 적반하장에 곽교육감 한마디도 대답 못하는거 보고 정말 한심했다. 반복해서 구호외치는 곽교육감에 정이 다 떨어질 지경이었으니. 데자뷰가 일더라. 한전총리와 서울시장 자리 놓고 토론하던 그 순간 말야. 차리리 TV토론 안했으면 이겼을거란 이야기들이 횡횡했었다.
두번째, 스스로 보수라 믿는 무리들의 연대다. 개인적으로 나역시 이번 무상급식 투표율이 미달될 거라고 판단된다. 그래서 훈이가 서울시장자리 놓고 겜블걸거란 예측도 가능하지. 시장직을 걸고 중간평가란 이슈면 투표율 상승이 어느정도 예측가능 하니까. 그래도 투표율이 못미칠거라고? 이거 이슈거리 아니다. 이까짓거 하나도 안중요하단거다. 위증교사한 전과14범도 대통령되는 이 나라에 얼마나 많은 기가 막힌 국개의원들이 있냐? 사건사고는 둘째치고 입만 열면 지들끼리도 욕하는 잉간들이 척척 잘도 해먹는다. 이런 시장에서 훈이가 어떤 개망나니 짓을 한들 앞으로 정치하는 충분한 기반은 있고 뭘하든 잘도 해먹을거란 말이다. 이들에게 두려운건 존재감이지 성희롱에 폭행, 주사, 지자체 말아먹기 따위는 존재감의 강화의 측면이 더 강하다는 거다 이런 자들도 당당히 선거마다 승리하는 것은 이들만이 보수고 보수는 아름답다는 순진하신 국민들 덕분이란 말이다.
그렇다고 좌절 할 수는 없다. 최근 문제인대표의 부상은 상당부분 노무현대통령의 지지층이 그쪽으로 이탈한 것에 더해 대한민국 현안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생각하는 각성된 보수층의 지지가 있다는 것인데. 이런 측면에서 진보대통합은 새로운 세력형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 솔직히 누구라도 민노당+진보신당 보다 민노당+참여당의 시너지가 크다는 것을 안다. 진보신당의 땡깡도 여기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진보대통합이 앞으로 만들어지면 그 시너지는 민주당을 압박할 힘이 생겨 진보언론 대통합도 이끌고, 무엇보다 최근 파워플한 인재풀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당장 정치에 투입 하려하진 안겠지만 보온상수의 바램대로 정권교체가 이루어 지면 안철수, 박경철 등의 참여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
천재가 된 제롬(에란 카츠)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순간 뇌는 활동을 멈춘다고 한다.
인간은 어떤 일이든 결국에는 적응하게 되는데 이게 개성과 지성을 발전시키는데 큰 장애물이 된다는 것.
누구나 편안하다고 느끼는 순간 두뇌는 활동을 멈추게 되듯 나이가 먹어가고 생활의 안정이 이루어 질수록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의식적으로 조금씩 불편해지자.
<사적인> 자리에서 내가 곽교육감님 만나서 이러저러한 거 제안했잖소 왜 안받아주셔서 일을 크게 만드셨소 -라는 오세훈의 질문에 병신아 그걸 왜 사적으로 요구하니 라고 대답하지 못한 곽교육감님 사실 다 맞는 말씀인데 드리블당한 측면이 좀 있음. 오세훈은 본인의 병짓도 매우 떳떳하게 자랑하는 똥배짱이 있는 사람이므로 말장난을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