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학교 간 평준화, 학교 내 격차가 바람직">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8월 20일 새벽/ 날씨 흐림
국민참여당유시민 대표가 19일 인천 부평구 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에듀 콘서트 '나는 엄마다'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교육에 관한 대담을 나눴다.
유 대표는 이날 행사 중 사회자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자 "현 정부가 학교 간 격차를 키우는 자사고, 특목고에 강조점을 두는 것은 학교 간 격차를 벌여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인데 좋은 방법은 아니다"고 지적하며 "학교 간에는 평준화가 바람직하고, 학교 내에서는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 수준에 맞는 격차를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제가 대구 고교 평준화 1세대"라며 "평준화가 되니 입시 부담이 적어 좋긴 했으나 공부를 잘 하는 학생과 못 하는 학생이 함께 같은 교과 수업을 듣다 보니 흥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학점제 도입 등이 있을 것"이라며 "어느 교과를 잘 하고 흥미가 있는 학생이 (대학처럼) 원하는 과목의 상위 수준 수업을 신청하여 듣는다면 평준화가 내포하는 학습자의 수준별 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민참여당 박무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와 당원들,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으며 교육 전반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끝) (저작권자 ⓒ박봉팔닷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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