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일부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법과 항공법 개정이 통과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 얘기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 매각 이유로 우선 경영 선진화 필요성을 꼽고 있다. 일부에서는 6년 연속 서비스 부문 세계 1위로 외국공항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공항을 굳이 팔아야할 필요가 있냐고 하지만, "언제까지 1위만 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정부시책에 적극 동조한다는 네티즌 카이사르씨는(그는 얼마전 봉팔컴에 간첩식별 요령이라는 기사를 올려 전근대적인 사고라고 매도당한 바 있다) 중요한 한가지를 배웠다며 정부의 마케팅 기법을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에도 곧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강원도의 중소도시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카씨는 자신의 학원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는 몇몇 학생들을 조만간 다른 학원으로 조건없이 보낸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씨에 따르면 1등 학생들이 언제까지 1위만 한다는 보장이 없어 차라리 다른 학원에 조건없이 보내는 게 학원경영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인터넷 언론 박봉팔닷컴의 민완기자 노근씨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가면 학원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정부의 후속조치를 잘 지켜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고 밝혀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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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