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2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희망시국대회에 정당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야당 대표들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이다. 각 대표들은 야권통합, 정리해고, 교사/공무원 기본권 탄압 등 사안을 나누어 연설했는데 유 대표는 언론자유에 대해 발언했다.
유 대표는 먼저 "오늘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저한테 맡긴 주제는 언론자유다. 그래서 우선 여러분께 다음 주 수요일 8월 23일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언론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모두를 위한 언론자유를 되찾기 위해 파업에 돌입하는 언론노조 동지들에게 큰 성원을 보내달라"라며 자신의 연설 주제를 안내하고 곧 있을 언론노조 파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서 "고 김남주 시인의 작품 중에 '거짓을 퍼뜨리는 자가 살아 있는 한 거짓은 결코 죽지 않는다, 진실을 퍼뜨리는 사람이 살아있는 한 진실도 절대 죽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다"라고 소개한 후, "우리는 왜 만인에게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가. 진실을 퍼뜨리는 자, 거짓을 퍼뜨리는 자, 모두에게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때 종국적으로 진실이 승리할 것임을 믿기 때문 아닌가"라며 "진보개혁세력이 집권한다고 해서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의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만인에게 거짓을 퍼뜨리는 자, 진실을 말하는 자 모두에게 언론자유를 허용할 때 종국적으로 진실이 승리할 것임을 우리는 믿기 때문이다"라고 진실이 가진 힘과 언론자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 "이명박 정권이 왜 언론을 장악하고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가. 그들은 오로지 거짓을 퍼뜨리는 자를 위한 언론자유, 그것만을 원하기 때문이다. BBK는 내가 만들었다고 해놓고 나하고 관계없다는 거짓말, 4대강사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강물을 맑게 한다는 거짓말, 부자감세로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거짓말, 이 모든 거짓말들을 퍼뜨리기 위해서 이명박 정권은 언론을 장악하고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대회 참가자들을 향해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전국언론노동조합의 파업투쟁에 대해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호소드리면서 만인에게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야당의 통합, 연대.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저희 국민참여당은 물거품처럼 사라지라면 사라지고, 먼지처럼 흩어지라면 흩어질 각오를 하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내년에 반드시 정권을 바꿉시다. 감사합니다"라 인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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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