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정신승리>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8월 24일 밤/ 날씨 맑음
한나라당이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 "투표율로 볼 때 사실상 승리한 것이다"란 반응을 보여 정신승리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지만, 야당의 비겁한 투표거부와 투표방해 등을 감안할때 투표 참여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 시장이 사실상 승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권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투표방해 때문에 투표율이 33.3%를 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투표율이 25%를 넘은 것은 오 시장이 서울시민과 함께 승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기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의 조직적인 투표방해 책동에도 불구, 작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곽노현 교육감이 받은 표(145만9천535표) 보다 약 64만표 많은 시민이 투표한 점, 그간의 재보선 투표율보다 높은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오 시장과 애국 시민이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시민을 대놓고 지지하는 박봉팔닷컴의 인기 네티즌 카이사르씨는 "한나라당의 저러한 자평은 정신승리의 젖절한 예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한편 정신승리란 인터넷 상에서 '자기 혼자 머리 속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