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가장 바라는 것은 민노/진보/참여 모두 함께!">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8월 26일 밤/ 날씨 맑음
국민참여당유시민 대표가 26일 오후 익산 웅포권역 활성화 센터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지방의원 워크샵'에 참석해 진보통합과 관련, 민노당/진보신당 양 당 모두와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중이 원하는 것은 통합과 혁신
유 대표는 이날 국민참여당 지방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민주정부 10년에 대해 "진보의 이념적 분화가 심화된 시기였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 사회, 정치적 기초가 형성됐었기 때문"이라 평가하며 "그 결과 민노당과 진보정당의 분당, 국민참여당의 등장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러한 분화에 대해서 "아직 대중의 승인을 온전히 얻지 못했다"라고 진단한 뒤 "대중은 87년 민주화 이후 25년 간의 직/간접적 체험을 통해 아직은 분화가 이르다는 판단이다. 그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통합과 혁신의 이미지를 가진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이라 분석했다.
유 대표는 또 "두 지도자께서 떠나면서 구심력은 약해지고 원심력이 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의 열망(통합)을 따르지 않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참여당과 민노당이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을 가려는 것은 국민들의 분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드리고 통합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 얘기했다. 자신이 참여당에 입당한 후 느낀 대중의 심리가 바로 이러하다는 것이다.
유 대표, "가장 바라는 것은 민노/진보/참여 모두 함께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을 가는 것"
현재 민노당은 진보정당 통합 논의에 참여당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진보신당은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 당은 지난 24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새통추)'를 출범시킬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결렬, 새통추 출범이 연기된 상황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새로운 정당의 새통추 참여 문제는 민노당과 진보신당 간의 합의를 거쳐 새통추에서 결정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수용할 것을 양당에게 촉구했다. 결국 대중적 진보정당의 9월 출범 여부는 양당이 참여당을 포함시킬 것인지 합의 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양 당이 28일과 내달 4일 각각 전국 당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적어도 그 전에 합의에 도달했으면 좋겠다"며 "가장 바라는 것은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참여당 포함 통합에) 합의하여 함께 하는 것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물론 끝내 세 정당이 독자 노선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진보 진영의 통합과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번에 통합이 무산되면 무척 아쉽겠지만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연대/연합을 통해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얘기했다. (끝)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