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눈물로 호소, "폭 넓은 진보정당 건설해야">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8월 28일 오후/ 날씨 맑음
민주노동당이정희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폭 넓은 진보정당의 길로 나아갈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국민참여당의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 합류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진보의 바다가 우리 앞에, 손 먼저 내밀어야"
이 대표는 "조승수 대표의 요구를 수용하여 오늘에 이르게 됐다"면서 "아시다시피 통합 진보정당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참여당 문제를 거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서 현 정권에 절망하는 국민들을 언급하며 "진보세력이 폭 넓게 모여 절망의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절정에 달했다"라 진단한 뒤, "그 말씀을 잘 따르면 진보의 집권이 현실화 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더뎌지는 통합 논의를 의식한 듯 "우리에게는 그러한 국민의 요구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또 "폭 넓은 진보정당 건설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시름은 깊어진다"며 "진보의 바다가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자. 진보의 맏형인 우리 당이 진보의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이는 민노당과 진보신당 양 당이 선통합 논의를 하더라도 국민참여당 합류 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것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이 대표는 "그러한 폭 넓은 진보정당을 통해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틀렸음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에겐 전부였고 국민에겐 희망이었던 민주노동당, 그 이름이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계속된 발언에서 이 대표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진보 통합의 논의에서 민노당의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어 온 당원 동지들이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라 부탁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의 현명한 결단으로 인해 "민노당의 이름은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라고 눈물을 보이며 "너무나 아쉽지만 9월에 출범할 통합 진보정당의 숙명을 피할 순 없다. 우리에겐 전부였고 국민에겐 희망이었던 민주노동당의 이름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진보정당의 맏형인 민주노동당의 대표를 초선의원의 몸으로 당차게 수행해 온 그녀이지만 통합의 당위성 앞에 민노당이 사라진다는 아쉬움이 교차한 듯 북 받쳐 오른 눈물은 어찌할 수 없었다.
이 대표가 사실상 눈물로 참여당의 합류를 호소한 가운데, 진보신당의 조승수 대표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
한국에서 보기드문 정지인다운 정치인이다.
이정희.
정말 강하다.
깊다.
그리고 일관되다.
진짜 정치인이다.
정치적인 감각도 있고 승부수를 던질줄도 알고 그러면서도 부드럽다.
쉽게 보고 달려 들다가 낭패보기 쉽다.
이정희와 한편이라서 다행이다.
지지하고 싶은 정치인이 생겨서.
유시민과 함께하면 최강의 조합이 될것이다.
조승수는 참여당과 통합을 연대의 차원으로만 묶어두려 할 것이다. 그것마저 민주노동당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만의 진보놀이이다. 통합은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루어 질것이다. 또 다시 헤게모니 장악은 시작 될 것이고,그 처절한 파토속에 참여당의 연꽃이 피어 날 것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